직원들과 이화수전통육개장 세종아름점을 다녀왔어요.
매운 맛이 땡길 때, 뜨끈한 국물이 먹고 싶을 때 가끔 가는 곳이예요.
김화진님이 쓰신 「한국의 풍토와 인물」에서 육개장은 개고기를 먹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쇠고기로 대신 만든 것이라고 하는데요, 저 같은 사람들이 먹는 음식인가 봐요.
태어나서 개고기를 먹어 본 적이 없습니다-.-
육개장을 보면 개고기가 육개장과 비슷한 조리법으로 비슷한 맛을 낼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잘게 찢은 쇠고기를 매운 양념에 넣어 만든 음식이래요. 이화수전통육개장은 원래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대파가 심하게 많이 들어가 있습니다*.*
제공 되는 기본 반찬은 심플해요~
반찬이 모자르시면 가져다 드셔도 되구요.
사실 저는 육개장을 다 먹어 본 적이 없어요. 매운 음식을 잘 못먹기도 하고, 양도 좀 많아서 깨끗하게 비운 적이 없습니다. 이 가게에서 먹는 육개장은 유난히 짜게 느껴져서 여기를 맛집으로 소개하는 것이 맞는지 고민하기도 했어요.
사람 입맛이 다 제각각이고, 게다가 제가 미각이 좋은 편도 아니라서 제 개인 취향이러니 하고 그냥 올려보아요.
예전엔 육개장이 보양식이었고, 고종 황제도 즐겨드셨다고 하는 얘길 들었는데요, 소주에 곁들여서 먹으면 맛있다고는 합니다.
파를 좋아하는데, 여기 파는 워낙 많아 이렇게 남기게 되네요-.-
술국으로도 좋다고 하는데요, 제 스타일이 아니라서 패쑤.
돈가스도 있어서 세트 메뉴로 시켜 봤어요. 육개장에 돈가스라^^;;;
저에게 육개장은 장례식장에서 먹는 음식이거든요. 그래서 맛있게 먹어 본 적이 없었던 듯. 다들 슬퍼하는데, 음식을 퍼 먹을 수도 없고. 그런데 장례식장에서는 왜 육개장만 나오는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여기에 자세히 소개되어 있네요.
우리 나라는 빨간색이 잡귀를 쫓는다고 믿는 풍습이 있었군요. 아, 그래서 육개장.
이렇게 점심 한 끼를 해결하고 나왔어요.
육개장 좋아하시는 분들을 위해 링크 걸어 볼게요.
세종시에는 세종아름점 외에 청사점과 소담점이 있으니 가까운데 가시면 될 것 같아요.
오늘 포스팅은 가볍게~ 여기까지^^
비가 오는 주말입니다. 좀 많이 오네요.
날이 좀 선선하기도 합니다.
오늘 같은 날 뜨끈한 육개장 한 번 드셔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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