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아이들과 가볼만한곳] 초려역사공원 추천해요^^

 
연휴입니다. 
 
오늘은 세종시에서 아이들과 가 볼 만한 곳을 소개할까 해요. 

세종시 어진동에 있는 초려역사공원인데요, 몇 주 전, 만보 걷기를 하다가 드디어 가 보게 되었어요.
 
초려역사공원 같이 가시죠~
 
 
 

 
 
초려역사공원은 조선 효종 때의 학자 이유태 선생의 호인 초려를 따서 조성된 공원입니다. 

이유태 선생은 조선 효종 때, 김집, 송시열, 송준길, 권시와 함께 충청 5현으로 꼽히는 인물 중에 한 분이시랍니다.
 
조선시대 선비들은 관직에 있든, 없든 왕에게 상소를 올려 자신의 의견을 피력할 수 있는 있었는데요, 이유태 선생은 효종의 북벌론를 지지하던 학자였어요.

자세한 내용은 아래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어찌됐든 당시 유명한 학자였다는^^
 

초려역사공원은 초려 이유태의 묘소를 복원하기 위하여 조성된 역사공원으로, 2015년에 준공되었다. 이유태는 김집, 송시열, 송준길, 이유태, 권시 등과 함께 ‘충청오현(忠淸五賢)’이라 불렸다. 이유태는 당시 사회 혼란의 근본 원인을 농민의 유리와 토지의 황폐로 판단하여 향약에 의한 향촌조직과 오가작통제의 실시, 양전 시행과 사창 설치를 주장하고 양인(良人) 이상 자제의 취학과 15세 이후 능력에 따른 사농공상의 선택을 주장하였다. 이외에도 어염세의 국고 전환과 면세전의 폐지, 내수사의 혁파, 부세 및 인역제의 개혁, 공안의 조정과 감축, 양전제의 개선, 관제의 개편과 합리적 운영방안의 마련을 주장하였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유태의 주장은 효종의 북벌의지 실현을 위한 만전지책(萬全之策)의 일부로 쓰여져 있으며, 현종에게 제출된 ‘기해봉사(己亥封事)’에 잘 나타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갈산서원 역시 이유태와 송시열의 관계의 영향으로 사액을 받거나 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세종특별자치시의 건설과 함께 이유태를 재조명하려는 노력이 있었으며, 특히 충청지역 유림들의 강한 주장과 유적 복원 노력이 있었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제법 규모가 있는 곳이라 가볍게 산책하기 좋은 곳이기도 해요. 

보시면, 초려역사공원에는 갈산서원도 있습니다.

갈산서원은 지역 사람들의 뜻을 모아 1694년(숙종 20)에 공주목 삼기촌 갈산에 세워졌던 서원인데, 초려역사공원에 복원되었습니다. 이유태 선생과는 어떤 관계가 있는지는 모르겠어요. 
 
 
 

 
 
초려공원이라는 현판이 정면에 있구요. 옆 문이 열려 있어요. 입장은 무료입니다^^
 
 
 

 
 
입구에 있는 기념비인데,,,당췌 내용은...-.-;;;
 
 
 

 
 
이유태 선생이 효종에게 보낸 상소인 기해봉사 내용입니다. 이런 상소까지 올린 것 보면 강직하고 불같은 성격이 아니었을까 싶네요. 
 
효종은 소현세자의 동생입니다.

병자호란이후, 소현세자와 함께 끌려가 8년을 볼모 생활을 했습니다.

볼모 생활 동안 소현세자는 청나라의 선진문물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주장을 한 반면, 효종은 정반대로 북벌을 주장했었죠. 여기에 동조한 인물이 이유태 선생입니다. 
 
 
 

 
 
이유태 선생의 묘도 여기에 있는데요, 부인과 합장이 되어 있었어요.

부인이 평산 신씨였는데,  깜짝 놀랬답니다. 이유는,,,,
 
신사임당이 평산 신씨이기 때문입니다. 이유태 선생은 신사임당의 가문과 이렇게 연결이 되네요. 

좀 신기하기도 하고, 당연한 것 같기도 하고..^^;
 
 
 

 
 
평산 신씨의 묘소입니다. 이유태 선생 묘 앞에 있어요. 
 
 
 

 
 
여기가 갈산서원입니다. 
 
 
 

 
 
정면에서 바라 본 갈산서원이예요~
 
 
 

 
 
초려 기념관이라고 되어 있네요. 현판은 연영문.
 
 
 

 
 
서원은 정면에 보이는 건물이 갈산서원, 정면 오른쪽 건물은 몽양재, 왼쪽 건물은 도산재라고 합니다. 
 
 
 

 
 
몽양재~
 
 
 

 
 
도산재
 
 
 

 
갈산서원.
 
평일이라 조용했는데, 안에서 진짜 수업을 하고 있는 느낌이었어요. 
실제로 비정기적으로 서예교실, 서당교실, 충효교실, 선비체험 프로그램이 있다고 하네요. 
 
자세한 내용은, 031-709-8111로 문의해 보세요. 
 
 
 

 
 
웬지 처마만 보면 찍고 싶어짐...너무 예쁘죠~
 
 
 

 
 
갈산서원에서 바라 본 입구 모습이예요. 
 
 
 

 
 
여기는 관리사무소입니다^^
신발이 보이네요. 근무 중이신가봐요...ㅎ
 
 
 

 
 
정문이 아닌 다른 길로도 산책로가 이어져 있더라구요. 
 
 
 

 
 
헛, 이 길은 처음일세...

사실 세종시에 거주한 지 9년 차인데도 잘 돌아다니지 않으니 모든 게 낯설긴 합니다. 

여긴 어디지?-.-;
 
 
 

 
하...모르겠다. 
세종시는 이렇게 나오면 죄다 아파트~
 
 
 

 
 
다리를 건너오고 찍은 사진이예요. 다리 너머에 초려역사공원이 있습니다. 
 
 
 

 
 
주소는 세종 도움1로 40입니다. 차로 오시면 역사공원 앞에 주차하시면 될 것 같아요. 
 
 
문득 효종의 북벌론이 성공했다면 우리 역사는 어떻게 되었을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효종은 화병이 있지 않았을까...
 
오늘은 세종시 어진동에 있는 초려역사공원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삼일절 연휴, 아이들과 함께 가 볼만한 곳으로 추천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