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고양이 얘기예요. 제가 집을 오래 비울 땐, 우리 흑냥이를 엄마네 집에 맡기는데요, 1년 전부터 엄마네 집에 회색냥이 살고 있어요. 요즘 회색냥은 식탁 의자에 자주 앉아 있어요. 나 불렀어? 처음엔 눈만 마주쳐도 하악질을 하며 싸웠는데, 며칠 사이에 친하진 않아도 거리는 많이 좁혀져 있네요.오우...신기해라. 작은 방에만 있던 흑냥이가 좀 답답했나봐요. 자꾸 울어서 문을 열었어요. 문이 열리자마자 쫓아 온 회색냥. 합사가 안되는 이유는,일단 나이 차이. 흑냥이는 13살이 넘었거든요. 회색냥은 이제 2살 정도. 흑냥이는 저랑만 살았던 녀석이라 다른 고양이를 잘 모르는데 반해, 회색냥은 고양이 카페에서 데려온 녀석이라 사회성이 좋아요. 둘은 이래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