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업은 사장님들 세금 신고 장부를 만들어 주는 일이예요. 세금 신고 기한이 지나면, 일이 없습니다. 그런데, 지난해부터 바빠졌어요. 사장님들의 부모님들이 자꾸 돌아가셔요. 부모님이 돌아가시면 세무사는 바빠집니다. 돌아가시기 전 증여세 신고, 돌아가신 후에는 상속세 신고를 제가 합니다. 부모님들을 떠나보내는 사장님들 중에 제 또래가 많아졌어요. 그래서 남의 일 같지 않아 기분이 가라 앉곤 합니다. 특히 엄마... 먼저 부모님을 보낸 언니가 그러더군요. "엄마가 돌아가시면 엄마를 추억할 수 있는 뭔가 해 놓았으면 좋았을 것을..." 이 말이 제 머리 속에서 떠나질 않았어요. 엄마가 차려주신 밥상 사진을 찍기 시작했습니다.그렇게 블로그에 사진을 담고 있어요. 요즘에는 바쁘다는 핑계로 집에 자주 못가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