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는 눈으로 표현할 때가 많아요. 혹시 길냥이들을 만나면 눈을 천천히 감았다가 떠 보세요. "난 널 해치지 않아. 친하게 지내자."란 뜻이랍니다. 너무 자주 하시는 마시고요, 잘못하면 간택당하는 대참사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오늘은 우리 흑냥이 눈빛을 모아 봤어요. 고양이도 집사가 말을 걸면 쳐다봐요. 무슨 말인지 알아들으려고 노력하는 것 같아요. 제가 계속 쳐다 보니 "뭘 봐?"라는 표정입니다. 네가 먼저 쳐다봤잖아-.- 가만히 보면 정면을 응시하는 것 같지만, 초점은 집사를 향해 있어요. 그루밍하는 걸 집사가 구경하니 좀 짜증이 났나 봐요-.- "그만 좀 찍으라고~"라는 표정입니다. 요즘 점점 사진 찍기가 힘들어져요. 검진받으러 병원에 왔어요. 눈에서 레이저 나옵니다. 화가 났거든요*.* 집사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