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에서 5년 전부터 매년 1월 1일의 일들을 소환하였어요. 2015년 7월, 처음 세종시 땅을 밟은 후 2년치는 날려 먹고, 2018년부터 나오네요. 저는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 밖을-아니 정확히 말하면 제가 사는 동네 밖을-나가 본 적이 없는 사람입니다. 학창시절도 서울에서 보냈고, 직장도, 공부도, 모두 서울에서 했지요. 물론 인천까지 생활권이 넓혀지긴 했지만. 2015년부터 현재까지 서울 토박이가 지방에 살면 벌어지는 일들을 제 경험을 바탕으로 올려 볼게요. 1.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이 낯설다 도시도, 버스도, 택시도, 식당도...눈에 보이는 모든 것이 낯설어요. 심지어 사람들두요. 말은 알아 듣겠는데, 대화를 하다 보면 좀 다른 느낌. 말하는 것은 물론 생각하는 것도 다르고, 문화도 다른 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