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만에 우리 흑냥이를 봤어요. 엄마가 아침, 저녁으로 들여다 보고 있긴 하지만, 낮에는 혼자 있어야 하는 우리 흑냥이예요. 일하다가 문득 궁금하기도 하고, 걱정되기도 해요. 일주일 만에 집사를 본 흑냥이는 어떤 반응일까요? 바로 이런 반응을 보이진 않아요. 이 녀석은 좀 뜸을 들이더라구요. 일단 부르면 이렇게 아무 반응이 없어요. 삐진 것 같아요. 집사가 불러도 그루밍만 합니다. 기다리라는 뜻인가? 자기를 기다리게 했으니? 어쨌든 기다려 봅니다-.- 쳐다 보지도 않습니다. 이제야 옵니다. "오구오구, 많이 기다렸어?" 이제 좀 만져 보네요. 하루 종일 가방 안에만 있었나봐요. 그 긴 시간동안 우리 흑냥이는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생각해 보면 마음이 너무 짠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