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 마켓을 보다가 계속 안 팔리는 숙박권이 보이길래 구입해 보았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호텔은 강남 신사역 4번 출구 도보 3분 거리에 있는 티롤관광호텔이예요. 여기는 호캉스보다 출장오시는 분들이 하룻밤 묵기에 알맞는 호텔인 것 같아요.
예정된 일정이 아니어서 좀 늦게 체크인을 했어요. 호텔 가는 길이 익숙해서 봤더니 친한 동기 세무사님 사무실이 이 호텔 옆옆 건물에 있었네요. 다음 날 커피 한 잔 얻어 마시고 내려왔어요^^
입구입니다. 요즘엔 어느 호텔을 가도 배달을 많이 시켜 드시더라구요. 제가 도착했을 때도 오토바이가 있었습니다 .
아놔...사진이 죄다 삐뚤어졌어요. 들어가자마자 왼쪽에 있는 공간인데요, 책꽂이에 '서초관광'이라는 가이드북이 있어서 혼자서 빵 터졌습니다. 생각해 보면 한국인들에게는 익숙하지만, 외국인들에게는 필요할 지도 모르겠네요.
이 공간이 재밌는 것은 술 취한 분들이 새벽에 들어오셔서 쉬고 가시더라구요. 연령층도 다양합니다.
날도 추운데 앉아서 쉬는 사람들을 매몰차게 내 보내지 않는 것 같아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도 어릴 때는 홍대, 신촌, 이태원에 꽤나 쓰러져 있던 사람인 지라 ㅋㅋㅋ
호텔 로비예요. 강남쪽에 있는 오래된 호텔들은 분위기가 다 비슷한 것 같아요. 제 취향이 좀 오래된 욕조 있는 호텔을 좋아하는데요, 여기도 그런 분위기예요.
그래도 호캉스로는 맞지 않는 곳입니다. 조식 뷔페 서비스나 기타 부대시설이 없습니다.
로비에 이런 사진이 있어 한참을 봤어요. 혹시 티롤인가 해서 찾아 봤는데, 티롤은 이탈리아에 있는 지역 이름이었구요, 이 섬이 티롤은 아닌 것 같았어요. 사장님이 티롤 사람은 아니시겠죠-.-
보기엔 아름답지만, 뱀이 많을 것 같아서 패스*.*
프론트에서 어매니티를 무료로 제공해 줍니다. 기본적인 것은 객실에 다 있구요. 객실 엘리베이터는 프론트 뒷쪽에 있어요.
저는 7층을 배정 받았습니다.
객실 복도예요. 올드한 느낌입니다. 서초동 유원호텔이 생각나네요.
객실문을 열면 이런 느낌이예요.
침대구요, 좀 딱딱해요. 이 호텔은 구석 구석 콘센트가 많아서 좋았어요.
2인용 탁자와 의자가 있었구요, 창이 좀 특이해요. 전면창이 아니라 옆에 길다랗게 두 개 있습니다.
옷장은 따로 없었구요, 창문 옆에 옷걸이가 있는 구조예요.
파신 분이 넥플릭스가 된다고 해서 기대했는데, 막상 물어 보니 제공 안된다고 하더라구요. 끄응...
커피 포트 아래 까만 물건 보이시죠? 여기는 스피커가 있어요. TV하고 연결된 건지 모르겠는데, 소리가 괜찮았어요.
현관 입구에 이런 게 붙어 있어서 뭔가 봤더니 옷걸이였어요.
무료 생수는 4병 제공되고 있구요.
안쪽에서 보면 이런 느낌입니다.
탁자 의자를 가져와 노트북 작업을 했어요. 호텔은 인터넷은 다 잘 되요.
욕실이 넓습니다. 웬지 한 번 리모델링 한 느낌인 것도 같고.
이렇게 욕조가 있었어요. 일본 호텔에서 많이 쓰는 플라스틱 욕조라고 해야 하나.
현관에 보조키가 2개나 있었어요. 이건 마음에 듭니다.
호텔에서 내려다 본 전망입니다. 주변에 식당들은 제법 있는 편이예요. 도미노 피자가 자꾸 눈에 들어와 포장해서 가져왔습니다.
고구마 피자를 주문했는데요,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1층에 호텔에서 직영으로 운영하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이 있었는데요, 조식 뷔페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은 아니었어요.
저는 여기서 커피만 따로 사 먹었습니다.
레스토랑 분위기는 전체적으로 고전적인 느낌을 줍니다.
이런 자리도 있어요. 고급져 보이죠?
혹시나 몰라 명함을 찍어 왔습니다. 근처 계신 분들 이용해 보세요^^
여기는 등급이 있는 호텔은 아닙니다. 좀 오래 되기도 했구요, 원래는 바빌론 관광호텔이었네요.
체크인은 오후 2시구요, 체크아웃은 12시입니다. 숙박시간은 좀 넉넉하게 줍니다.
네이버 실시간 최저가 기준으로 평일 기준 8만원 정도 하는 것 같구요, 주말에도 큰 차이는 없습니다. 객실 컨디션만 놓고 보면 비싸다는 느낌이 들지만, 이 지역에서는 저렴한 편입니다. 강남이니까요-.-
눈에 들어와서 영상으로 찍어 봤어요. 단순한데 예쁘더라구요.
여기까지 티롤관광호텔 숙박후기였습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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