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학암포 해변에 있는 물결 캠핑에 다녀왔어요.
태안은 저와 거래하시는 사장님 두 분이 계시는 곳인데요, 법인 결산 후 미팅 이틀 전에 내려왔습니다.
블로그를 시작하고 오히려 이런 미팅들이 저에겐 또 다른 기회가 되는 것 같아요.
2박 3일 동안 찍은 사진들이 너무 많아 2회에 걸쳐 올려 볼게요.
마침 평일인데다 비가 왔어요. 졸지에 우중 캠핑이 되었습니다. 흑...전 맑은 날을 좋아하는데.
그래도 호텔에서만 있다가 밖으로 나오니 좋긴 하네요^^
서울 센트럴시티터미널에서 출발했어요. 서울에서 태안시외버스터미널까지 2시간 정도 걸립니다. IC를 계속 갈아타고 가는 노선이예요. 이렇게 가는 것도 재밌더라구요.
물결 캠핑이 있는 학암포 해수욕장은 태안시외버스터미널에서 다시 1시간 30분을 더 가야 하는 곳이예요. 태안 반도 북쪽에 있습니다.
다행히 차 시간이 맞아 30분 정도 기다리니 차가 왔어요.
일반버스보다 조금 작은데, 귀욤귀욤합니다^^
학암포 해수욕장 맨 끝에 있는 캠핑장이예요. 물결 캠핑 관리실 겸 마트입니다. 이미 다 갖춰진 호텔만 다니다 이런 곳에 오니 제가 아무런 준비도 없이 왔다는 것을 깨닫게 됐어요. 흑.
사실 알았다고 해도 차 없이 혼자 다니니 방법이 없을 것 같긴 합니다만. 쿨럭~
일반 전망은 해변 쪽에서 좀 떨어진 곳을 말하는데요, 아무래도 해변 쪽에 있는 카라반이 더 비싸요. 이 날 비바람이 많이 불고, 사람이 없어 좀 무서웠는데요, 차라리 일반 전망방이 낫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흐미~
날씨는 흐렸지만, 카라반을 보는 순간 완전 설레었어요. 우와~~~~~~ 내가 캠핑이라니. 평일, 일반 전망 카라반은 아고다 어플로 3만원대입니다.
문을 여니 요런 2인용 소파가 있어요. 신기합니다. 이 날 또 오자마자 창부터 닦고 입실했어요. ㅋ
소파에 앉아 바라 본 바깥 풍경입니다. 깨끗하게 보이네요. ㅋ
소파 맞은 편에는 이렇게 싱크대와 침대가 있었구요, 싱크대 뒤에 화장실과 욕실이 있습니다.
화장실 문을 열면 이렇게 생겼습니다. 덩치가 있으신 분들은 2인용 카라반이 아닌 4인용으로 예약하셔야 할 것 같아요. 거긴 넓거든요.
싱크대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여기서 라면 한 개 끓여 먹었는데, 맛있네요.
전자렌지도 있었구요~
조리에 필요한 도구들은 모두 구비되어 있었습니다.
이 날 빈 몸으로 와서 장을 봐야했어요. 숙박요금과 조식 이용 요금만 나가는 호텔과 비교하면 카라반 캠핑이 돈을 더 많이 쓰게 되는 것 같아요. 2박 3일 동안 4성급~5성급 호텔 1박 요금정도 지출한 것 같아요.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것이 아예 없어요. 물, 수건, 각종 음식은 모두 사야 했어요.
침대는 괜찮았어요. 이 날 좀 추웠는데요,
이렇게 온풍기가 있어서 괜찮았어요. TV도 설치 되어 있었는데, 제가 키는 방법을 모르는 건지 안나오더라구요. 뭐...휴대폰이 있으니까. 날씨 확인 좀 하고 싶었거든요.
싱크대 옆에 이렇게 내부와 외부등을 켤 수 있는 버튼이 있어요.
소파 창문에 커튼도 있어서 이렇게 닫아 봤어요. 아,,,그런데,,,,
파리 한 마리가 어느새 들어 와 있었습니다. 아무리 쫓아 내도 안나가요. 우와...이 눔이-.-
이렇게 첫 날은 파리랑 동거를 해버렸네요. 징한 눔...
손전등도 구비 되어 있었습니다.
카라반 바로 앞에 데크가 있는데요, 불멍하기 딱 좋은 장소예요. 번개탄과 숯은 2만원, 장작은 1만 5천원입니다.
전 번개탄하고 숯만 샀어요. 혼자 왔어도 카라반 불멍은 꼭 해야죠~
전체적으로 이런 느낌이예요.
물결캠핑에는 카라반이 많이 있었어요.
한 15개 정도 있어 보였구요.
이 중 해변 바로 앞에 있는 것은 3개~4개 정도 됩니다.
수영장도 있더라구요. 여름에 가족들과 함께 오면 재미 있을 것 같아요.
이 날 저녁은 소소하게~
혼자 다닐 땐 거의 술을 마시지 않는데요, 이 날은 맥주 2캔을 샀습니다. 좀 땡기더라구요.
라면을 끓이는 동안,
불멍을 해 봅니다.
쫀드기와 라면 그리고 맥주. 캬~~~~~ 이 맛이얌.
아놔....쫀드기가 이렇게 금방 타 버릴 줄 몰랐네요.
저녁에 밖에 있으니 많이 추웠어요. 이런 곳에 오면 옷은 좀 두둑히 가져 오시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정말 오들오들 떨었던 것 같아요. 엄청 추운 불멍이었습니다.
학암포 해변에는 갈매기들이 엄청 많았는데요, 제가 있는 곳까지 오길래 쫀드기를 주겠다고 이렇게 손을 뻗어 보았지만, 결국 팔만 아팠다는*.*
"좀 와 보라거~~~"
어느 새 고양이 한 마리도 와 있었어요. "안녕~~?"
쫀드기를 던져 줬는데, 안 먹더라구요. 쫀드기는 사람만 먹는 건가 봐요. 쩝.
바다가 보이지 않아도 참 좋네요.
날씨는 좋지 않았지만, 해변으로 나가 봤어요. 역시 바다는...
물결 캠핑 옆에 별빛바다라는 캠핑장도 있었는데요, 여기는 이런 저런 시설이 꽤 많은 곳이었어요. 예뻐서 도둑 촬영해 왔습니다.
날씨만 좋았다면, 여기에 앉아 하염없이 바다를 바라보았을 거예요.
사진책 몇 권 읽고, 휴대폰 전문가 모드로 촬영해 봤어요. 망원 기능을 이용해서 찍었어요. 초점이 좀 나갔네요.
갈매기가 이렇게 호기심이 많은 동물이었나요? 아니면 저를 감시중?
이렇게 가까운 거리는 아니었구요, 망원 기능으로 땡긴 거예요. 전체적으로 날아가는 모습을 찍고 싶었는데, 서툴러서 결국 예쁜 장면을 놓쳐 버렸네요. 흑...이럴 때 격하게 사진을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 여름 휴가는 카라반 캠핑 어떠세요?
에,,,저는 경험 삼아 와 봤는데...쉽지 않네요^^;;;
2일 차에는 사장님들이 오셔서 완전 재밌었어요. 이번 편은 카라반 안내를 해 드렸구요,
다음 편에는 제대로 된 불멍을 보여 드릴게요~
오늘도 멋진 하루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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