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며칠 뒤 출국을 합니다. 허...^^;;
사진을 많이 찍어 올 예정이라 밀린 포스팅을 숙제하듯 하고 있어요.
어쩌다 보니 아침부터 술 포스팅을 하고 있네요. ㅋ
이글스엘피바에서,,,
오늘은 저의 최애 술, 그러나 넘나 비싸 자주 마시지 못하는 멕켈란과 옆자리 손님이 주신 몬테스알파 와인 개봉 후기입니다.
이 날 귀한 술 덕분에 천국행 열차타고 한 바퀴 돌고 왔어요-.-

바로 이 술입니다.
맥켈란 시리즈 중에서 비교적 저렴한 더블캐스크예요. 백 만년 만의 개봉이군요.

더블캐스크는 보급형 술인 것 같아요.
예전에 세븐일레븐에서 12만원인가에 구입해서 쟁여 놓았다가 베트남 여행가서 개봉한 적이 있었거든요.
몇 년 전에는 맥켈란 국내 유통사가 바뀔 때, 멕켈란에서 공급을 끊은 적이 있어서 품귀현상이 있기도 했던 술이예요
이 때 주류백화점을 싹 다 훑었는데도 1병도 못 구했었습니다.
어쨌든 지금은 이마트에서도 살 수 있습니다. 가격은 10만원 전후인 것 같아요.
이글스엘피바에서는 30만원에 판매하고 있어요.
제 인생에 이런 날이 몇 번 없죠*.*


맥켈란 품귀 현상이 있을 때, 같은 싱글 몰트 위스키로 발베니나 글렌피딕도 마셔봤는데 입에 안 맞더라구요.
역시 싱글 몰트의 최강자는 맥켈란입니다.

전 아직까지 온더락으로 마시고 있어요.
맥켈란은 특유의 진한 향이 매력적인 술인데요, 사실 직접 마시기엔 좀 부담스럽더라구요.
이렇게 온더락으로 마시면, 은은한 향으로 바뀌면서 뭔가 부드러운 느낌이 나요.
맥켈란하면 저에게는 향이거든요. 코 끝을 진하게 자극하는 그 향기에 먼저 취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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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린 감과 함께 먹으니 또 다른 맛이 나네요. 햐...



좋은 술과 좋은 음악, 이 날은 기분 째지게 좋은 날이었어요.


손님 없는 날 갔더니, 술집 전세 냈습니다~~ 계탔네...계탔어.
제가 신청한 노래도 마구마구 틀어 주십니다..ㅋ
추억의 미드 CSI 수록곡 The Who의 who are you를 듣고 있습니다.
한 때 CSI에 빠져서 방구석에서 하루 종일 본 기억도 나네요. 특히 라스베가스 시리즈에 나오는 길반장님을 참 좋아했었죠^^

이 날은 사장님이 옛날 노래를 들려 주셨는데, 추자 언냐 노래도 엘피판으로 들었답니다.
이 언냐가 노래를 이렇게 잘했다고? 옛날 가수들이 노래는 정말 잘한다는 생각이 들었던 하루였어요.


이글스엘피바는 맥주 종류도 다양하지만, 이렇게 위스키 종류도 많이 있어요. 키핑도 가능합니다!
그렇게 사장님과 음악에 빠져 있는데,,,멋진 손님 등장~
이 분과 맥켈란을 나눠 마셨습니다. 그랬더니,,,

와인을 주문해 주시더라구요(같은 날은 아니었어요-.-)
몬테스 알파라는 레드와인이었는데, 가격대는 5만원대~8만원대로 나와 있네요.
이글스엘피바에서는 10만원에 판매하고 있어요.

헛, 와인도 괜찮네요. 상당히 부드러웠구요.
쓴 맛보다 단 맛이 더 느껴졌어요.
이렇게 저에게도 술 친구가 생겼답니다!
맥켈란 12년산 더블캐스크와 몬테스알파 와인 개봉 후기는 여기까지입니다.
날씨가 좋네요.
기분 째지는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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