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고양이를 사랑하는 집사도 가끔씩은 고양이가 귀찮을 때도 있어요. 이럴 때 눈치없이 간식을 달라고 떼쓰는 흑냥이에게 간식을 주었습니다. "여깄어. 간식. 니가 직접 까서 먹어. 엄마가 오늘 좀 귀찮다-.-" 내가 이걸 직접 까먹으라고? 이게 주는거냐? 장난해? 까줘까줘까줘까줘까줘까줘까줘 빨리빨리빨리빨리빨리빨리...아놔 옛다...간식...으이구...못살아-.- 그렇게 맛있어? 순식간에 다 먹어치웁니다. 얘는 간식을 먹으려고 태어난 애 같아요. 간식을 먹을 때는 꼬리까지 살랑거립니다. ㅋㅋㅋ 간식을 먹고 나면 일단 글루밍을 하려고 자세를 잡아요. 꼼꼼히도 합니다. 자기 몸은 금쪽인 줄 압니다.-.- 그리고 이렇게 잘 준비...그래도 만족한 것 같아 기분은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