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는 환경에 민감한 동물입니다. 그래서 이사할 때마다 걱정이 태산이예요. 일단 사무실 휴게실로 모시고(?) 왔어요. 제가 사는 곳은 데리고 갈 수 없거든요. 밖에 근무하는 직원들 소리에 문 바깥쪽이 궁금한가 봐요. 뒷 모습만 보면 마중 나오는 것 같아요. "누구세요~?"하면서. ㅋㅋㅋ 처음엔 이 가방에서 나오지 않아 미안했어요. 다시 집으로 가자고 하는 것 같아서요. 누워서 찍었더니 흑냥이 얼굴이 빵덕처럼 나와 버렸네요. ㅋㅋㅋ (며칠 사이에 팍 늙은 것 같습니다-.-) 처음엔 익숙한 물건들만 이용했어요. 안 버리고 가져오길 잘한 것 같아요. 장난감을 흔들어줬더니 바로 반응을 보이네요. 역시 놀이가 쵝오야. 엉덩이는 걸쳐 놓고 시선만 왔다뤼 갔다뤼. 고양이는 무서우면 엉덩이를 뒤로 빼는 습성이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