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이 잘 안 풀릴 때,
기분이 꿀꿀할 때,
집안일로 속상할 때,
저는 노래방을 혼자 갑니다. 물로 기분 좋을 때 가기도 하지만, 주로 우울할 때 가는 것 같아요.
세종시 도담동에 있는 킹 노래방이예요.
벌써 이 곳을 다닌 지 7년 째네요.
코로나19 때, 많이 힘드셨음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노래방을 지킨 사장님이세요. 노래방만 운영 경력만 10년이십니다.
음악을 좋아하시는 분이세요. 어릴 때 트럼펫을 좋아하셨다고 하네요. 그리고 묘하게 멋지십니다.^^
(카메라를 들이대니 바로 숨어 버리셔서 사장님 사진 올리는 건 실패했어요.ㅋ)
복도 벽면도 이렇게 멋지게 꾸며 놓으셨어요.
들어 가자마자 해바라기가 맞아 줍니다. "안녕~ 난 오늘 좀 꿀꿀하다-.-"
사실 이 노래방보다 시설 좋은 곳도 많지만, 그래도 여기가 편하고 좋습니다.
노래방도, 저도 나이를 먹어가니까요.
전체적으로 밝은 분위기라 좋아요.
오늘 좀 질러 볼까? 득음할 지도 모르겠네요. 분기탱천 중입니다. "다 죽었어!"
하...그런데 막상 부를 노래가 생각 나지 않네요. 어릴 땐 팝송 매니아라 레퍼토리만 200곡이었는데 말이죠-.-
사실 노래방에 오는 또 다른 이유는 이 오징어 때문이예요. 굳이 노래를 하지 않아도 오징어만 씹어대도 스트레스가 풀리는 느낌이거든요. 그리고 노래방 오징어가 좀 맛있더라구요 ㅋ
노래를 부르러 온 건지 오징어를 먹으러 온 건지...오징어를 씹는 동안도 시간은 가고 있는데*.*
일단 이 노래방의 특징은 에코가 적당히 잘 들어가 있어요. 어떤 노래방을 가면 아예 없어서 생 목소리가 들리거나 너무 많이 넣으셔서 무슨 밤무대 가수 같은 느낌이 들게 하거든요.
최신 곡도 바로바로 업데이트가 되서, 다른 노래방에 없는 노래가 이 곳에 있기도 해요.
아직 스피커 살아있네~~~
앗싸~~~ 서비스 추가~~~
노래를 그리 잘하는 편이 아니라서 제가 불렀던 노래 전주만 찍어 왔어요.
Dido의 "thank you"라는 곡이예요. 맞나? 모르겠네요.
저처럼 기분이 꿀꿀한 날, 노래방 오징어 한 번 씹어 보세요^^
주말이네요. 편안한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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