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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동 한식 맛집] 10첩 반상이 15,000원 '선천집'

냥냥엄니 2024. 3. 10.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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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인사동만큼 자주 가는 동네가 없는데, 정작 음식점에서 밥을 먹기는 처음이예요.
 
왜 그럴까 생각해 보니 길거리 음식으로 배울 채우다, 결국 밥을 안먹고 집에 오는 경우가 많았더라구요^^;
 
그래서 가 보았습니다. 골목 골목을 배회하다 발견한 집, 바로 백년가게 선천집입니다.
 
 

 
 
다 비슷해 보이는 가게 중에 어딜 들어갈까 고민하다가 오래된 집 같기도 하고, 가격도 다른 곳보다 저렴해서 가 보게 되었어요.

점심 시간에 혼자 들어가기가 미안해서 이렇게 한참을 서성이다 들어가 봅니다-.-
 
 

 
 
대문을 지나면 다시 문이 나와요. 시계를 보니 12시 30분이 넘었길래 도전해 보기로 했어요. 
 
 

 
 
가게 안이 갤러리에 온 것 같은 느낌이었는데요,

꼬장꼬장해 보이셨는데, 의외로 인심 좋은 사장님을 만난 것 같아요. 자리 확인하러 가시는 사장님 뒷 모습이예요. 너무 감사합니다^^;
 
 

 
 
이 공간을 사무실로 쓰시는 것 같았어요.

진짜 한옥은 실제로 이렇게 들어와 보긴 처음이라 어색하기도 하고^^;;
 
 

 
 
여기는 화장실이예요. 화장실도 예쁘네요.
 
 

 
 
복도를 따라 안으로 들어가니 이런 모습이...와... 신기 신기~

 

 
 
이렇게 혼자서 먹을 수 있는 방을 주셨어요. 2인실 같아요.
 
 

 
 
멍 때리면서 밥 기다리는 중~
 
 

 
 
낯선 풍경에 두리번 두리번~ 방에서 본 바깥 모습이예요.
 
 

 
 
보온병에 담겨 있는 물을 따라 마셨는데,,,오...이거 왤케 맛있어....보리차인가?
 
 

 
 
헉...반찬을 가져 오시는데, 끝도 없이 나오더라구요. 남의 집에 식객으로 온 것 같은 묘한 기분이었어요.
 
 

 
 
일단 이렇게 된장찌개가 나오는데, 평소 동네에서 먹던 맛이 아니었어요. 진짜 된장(?)이라고 해야 하나?!

새삼 된장찌개가 이런 맛이었구나...라는 생각이.
 
 

 
 
밥과 별도로 이렇게 누룽지가 들어있는 숭늉이 나오는데, 이것도 맛이 좋더라구요. 
 
 

 
 
역시 좋아하는 음식에 제일 먼저 젓가락이 가네요. ㅋ
 
 

 
 
잡채도 평소에 먹는 잡채보다 뭔가 진하고 맛있더라는...괜히 백년가게가 아닌 것 같아요. 
 
 

 
 
잡채를 먹고 나서 뒤늦게 사진을...ㅋ  
 
김치와 나물이 네 종류구요,
 
 

 
 
고등어 조림, 도토리묵, 계란찜이어요.
 
 

 
 
이게 뭔지 몰랐는데, 먹어보니 돼지고기 조림이었어요. 
 
 

 
 
 멸치조림~  이제 본격적으로 흡입해 봅니다.
 
 

 
 
일단 나물 공략...집에서 엄마가 자주 해주시는 건데, 이게 뭔가요? 
 
 

 
 
두 번째 나물 공략~ 배추무침인가...-.-;;
 
 

 
 
콩나물보다 부드러운데, 숙주? 에...제가 이렇게 모른답니다*.*
 
암튼 나물 3종 세트를 밥도 뜨기 전에 순삭해 버렸습니다.
 
 

 
 
된장찌개예요. 햐...된장찌개가 이렇게 고급진 음식이었다니...
 
 

 
 
그리고..김치...갑자기 떠오른 외할머니표 김치맛. 저희집이 강원도거든요. 정말 오랜만이었어요. 이런 김치맛이.
 
여름 방학 때 외할머니댁에 놀러가면 이런 김치를 먹곤 했는데, 엄마도 이렇게는 못 만드시더라구요. 

갑자기 어릴 적 추억이 폭풍처럼 지나갑니다. 
 
 

 
 
그리고 나서 바닥을 보니 사장님이 평안북도 선천군에서 오셨나봐요. 어쩐지...
 
 

 
 
이번엔 계란찜 공략. 하...이것도 엄마가 어릴 적 이렇게 많이 해주셨는데, 지금은 조리법이 바뀌셨는지 이런 맛이 안나더라구요-.- 
 
 

 
 
도토리묵이예요. 짭조름한 맛이 일품이죠~
 
 

 
 
고등어 조림. 사실 저는 생선을 별로 안좋아하는데다 편식이 심해서 손도 안대는 음식이었는데, 여기는 먹어봅니다.
 
 

 
 
먹기 전까지 무슨 음식인 지도 몰랐는데, 한 입 베어 먹고 나니 육고기라는 걸 알게 되었다는...
간이 잘 베어 있어 맛있었어요.
 
 

 
 
그리고, 제가 제일 혐오하는 음식인 큰 멸치 조림.

제가 이렇게 들고 있는 것도 잘 못하는 음식이거든요. 

이걸 먹었답니다...음하~
 
 

 
 
김치가 왜 남았지? 아쉽...
 
 그래도 이렇게 알차게 먹고 나왔어요. 
 
 
모든 음식에서 깊은 맛이 나는 곳이었어요. 세월이 담긴 음식이라고나 할까요.

밥 한 끼에 옛 생각이 주마등처럼 지나가기는 또 처음입니다.
 
외할아버지께서 돌아가신 후 모든 가족들이 서울이나 경기도쪽에 살고 있기 때문에 그 시간들이 더 그리워지는 것 같아요.

어릴 적부터 호기심이 많아 미꾸라지 같은 것을 잡아다가 소 여물통에 넣고 관찰하곤 했었는데... 진짜 초식동물이 맞는지 확인하고 싶었던 듯. 진짜 안 먹더라구요.
 
다 먹고 나와도 뭔가 기분이 묘했어요. 잃어버린 기억을 찾은 느낌...
 
여기는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강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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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찮아서 캡처를 잘 안하는데, 여기는 합니다. ㅋ
 
 

 
 
저에게는 너무 고맙고, 감사한 곳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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