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을 끙끙 앓다가 일어났어요.
사람 몸도 오래 쓰면 고장이 나나 봐요.
(다들 건강하세요)
며칠 전 비가 왔던 날이었어요.
청년 세무사님이랑 모듬전에 낮술 한 잔 하게 되었습니다. ㅋ
나성동은 세종시에서 가장 핫한 동네예요. 저희 사무실이 구석진 곳에 있어 여기만 오면 웬지 시내로 나온 기분입니다-.-
세종시는 전집도 많지 않은데다 낮에 문을 여는 가게가 있을까 싶었는데, 있었네요!
오늘 소개해 드릴 집은 나성전집입니다.
법인 결산으로 머리가 아픈 때였어요.
이 때 청년 세무사님의 낮술 요청-.-;;;;
(낮술? 에...잠깐 고민했지만, 세무사님도 어렵게 요청했을텐데 직원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나갔답니다)
가게문이 열려 있어 기웃거리니 30분 뒤에 오픈이시랍니다. 바로 픽~
역시 전집하면 주전자죠 ㅋ
가게 오픈 전이라 사장님께 양해를 구하고 편하게 사진을 찍었습니다.
홀이 작지는 않은 곳이었어요. 테이블이 꽤 많았거든요. 테이블 배치도 다양하게 되어 있어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렇게요.
고민하다 이 자리에 앉았습니다.
TV 바로 아래 자리였는데, 정작 TV는 안 보이는 자리...ㅋ
메뉴가 엄청 다양하더라구요. 모듬전을 시키면 나오는 전들도 써 있네요. 친절한 메뉴판^^
전을 시키면 이렇게 기본 안주가 나오구요,
술장고에 들어있는 술 중에 막걸리가 많이 보이긴 합니다^^
깜찍이 진로 병따개가 보여서 찰칵~ 오늘은 미안하지만 쓸 일이 없네.
모듬전은 육전, 동태, 꼬지, 깻잎, 고추, 호박, 소세지, 두부, 새송이버섯 이렇게 9가지 전이 나오는데요,
이건 깻잎전 같아요.
호박전~ 아래 두부전도 보이구요.
새송이버섯전~
제가 제일 좋아하는 꼬지전~
동태전인가?!
육전~ 사장님께서 육전을 먼저 먹어야 한다고 하시네요^^
이렇게 한 입~
그리고 막걸리!
저보다 7년 뒤에 합격한 세무사님이셨는데, 나름 선배 세무사로서 해 드려야 할 얘기가 많지 않아 미안했어요.
사실 저희 업계도 사정이 좋지 않습니다.
제가 합격할 때도 힘들다고 했었는데, 지금은 어떨 지 상상도 안되는 상황이거든요.
그런데도 의욕 넘치는 젊은 세무사님과 얘기를 나눠보니 다행이다 싶기도 하고, 한편으론 미안하기도 했던 시간이었어요. 게다가 술값 계산까지 떠억~ 하고 나가시니...면목이...*.*;;;
(술만 마시면 화장실간다고 정신 없으니 술값 계산할 틈이 읍써-.-)
몸이 좀 안좋았던 터라 이 술을 마시고 15시간을 내리 잤답니다.
그래도 비오는 날, 모듬전에 막걸리 한 잔~은 진리입니다^^
술을 마시고 나와도 낮이야...-..-
이게 낮술의 매력인가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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