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동 용궁사 가보셨어요? 제가 이번 호캉스에서 유일하게 관광한 곳이예요~
용궁사에서 기도를 하면 소원이 이뤄진다고 하네요.
해동 용궁사 저랑 같이 가보실까요?
그랜드조선부산에서 체크아웃한 후, 신라스테이 해운대로 이동 중에 이 버스를 만났어요.
시티버스는 3개 노선이 운영되고 있어요. 레드, 블루, 그린인데요, 저는 블루를 탔어요. 한 바퀴 돌고 제자리로 올 생각이었죠. 버스요금은 15,000원입니다.
오~ 여자 기사님이시네요.
"어디 가시는데요?", "그냥 한 바퀴 둘러 볼라구요.", "그라지 마시고 용궁사에 가보세요. 부산까지 와서 용궁사를 안가면 우에합니까?(최대로 흉내중)", "아..."
짐이 많아 망설이고 있는데, 손님들까지 거듭니다. "용궁사 다녀오세요.", "네-.-;;"
이런 짐입니다-.-;;;
이걸 들고 용궁사를 갔더니 사람들이 엄청 불쌍한 눈빛으로 보더라구요. 흑
용궁사 가는 길. 무지 힘들었어요-.-
아직 멀었답니다. 흑...
거의 다 왔나?
진짜 다 온 것 같아요.
가게들이 보이네요. 카페나 음식점은 다른 분들 블로그에 많이 나와 있어 요것만 찍어 왔어요. 용이 나이가 많은 가봐요. 백발~ 무섭게 생겼네...-.-
용궁사 입구입니다. 해태인가봐요. 발톱 보소*.*
햐...
용궁사 입구에는 이렇게 십이지상이 있어요. 근데 구분하기가 쉽지 않네요. 한 개씩 볼까요?
쥐예요. 쥐띠 분들 손~?
소입니다~ 자자 소띠 분들~
호랑이입니다. 가만히 보면 옷도 조금씩 달라요. 호랑이띠 계세요?^^
토끼예요. 토끼띠 분들~
용입니다~ 여의주를 물고 있어요. 용띠 분들 집중^^
뱀입니다. 뱀은 무관인가 봅니다. 뱀띠 분들~
말이예요. 말띠 분들~ 히힝~~
양 나왔어요~ 양은 학자 같은데 맞나요? 양띠 분들~~
원숭이예요~ 저랑 아주 아주 잘 맞는 띠랍니다. 원숭이띠분들 친하게 지내요^^
닭이예요. 귀여운데, 아래 몸을 보니 장수같아요. 닭띠 분들~~
개가 나왔어요. 불독같아요. 개띠 분들~~~
으악....돼지가 없어요. 나름 꼼꼼하게 찍는다고 찍었는데...흑...돼지띠 분들 죄송해요..다시 갈 수도 없고-.-
(이런 대참사를 봤나*.*)
어맛! 깜짝이야. 눈을 너무 부릅뜨고 계신 건 아니신지...놀랬잖아요-.-
용궁사는 기도발이 잘 받는다고해서 사람들이 많이 찾는 사찰이라고 하네요.
교통 안전을 기원하는 탑이래요. 운전하시는 분들 오늘도 안전 운전하세요~
저는 이 글이 좋았어요. 마음 속에 새겨봅니다.
여기서부터 진짜 용궁사인가봐요. 용궁사를 가려면 108개 계단을 밟아야 해요.
아들 낳고 싶은 분들이 많았나 봐요. 배가...까매요. 근데...코는 또 왜...-.-;;;;
용궁사로 가는 길은 오르락 내리락 하는 길이 많아요. 굴을 지나야 해요.
제가 가는 길이 108 장수계단이었군요.
햐...이 글귀를 찍으시는 분들이 많았어요. 저도 그 사이에 끼어 찰칵. 마음이 숙연해집니다.
용궁사는 새벽 5시부터 밤 9시까지 머물 수 있는데요, 관광객들도 마음만 먹으면 일출을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용궁사 가는 길에 제일 먼저 뵌 분...뉘신지...?!
햐...감탄이 절로 나오네요!
어떻게 이런 해안 절벽에 사찰을 지었을까 싶습니다...
좀 가까이 가서 찍어 보았어요...대단하죠?
관문을 지날 때마다 펼쳐지는 푸른 바다예요.
용궁사 가는 길에 다리가 하나 있었는데요, 저 그릇에 동전이 들어가면 소원이 이뤄지나봐요. 외국인들도 많이 던지더라구요. 실제로 넣는 사람도 있었어요!
저도 한 번 던져 보았습니다~ 음...꽝이네요-.-
이 때부터는 바다가 한 눈에 들어와요.
이제 진짜 사찰로 들어갑니다.
어깨 무너지는 줄...일단 도착하자마자 가방부터 내려 놓았어요. 헥헥...
평일인데도 사람들이 진짜 많더라구요. 휴일이면? 상상도 안되요. 우후~
바위 틈에 사람들의 마음이 담긴 물건들이 많았어요. 그 중에 하나를 사진으로 업어온 거예요.
용궁사에는 요런 용이 삽니다. 역동적이죠?
이 때부터 경건해집니다.
대웅전 현판?
찾았다! 여의주.
이렇게 바다를 바라 보고 있으니 속세의 시름이 한 방에 날라가는 느낌입니다...사람들이 왜 사찰을 찾는지 알 것 같아요.
이렇게 누워 계시는 분도 있었어요-.-;
원래 사찰에 이런 분들이 많으신가요?-.-
천장에 달린 것이 모두 사람들의 소원 성취를 위해 붙여 놓은 것들이예요. 오우...
의미를 알면 참 좋겠는데...쩝.
또 다른 분들이예요. 세 분이시네요. 안냐세요~? 처음 뵈어요*^^*
여기까지 와서 그냥 가기가 뭐해서 엄마와 저를 위해 초를 구입했어요. 개당 5,000원입니다.
제 음력 생일이예요. 엄마의 건강과 행복, 저의 건강과 지혜를 기원했어요. 다른 사람들은 어떤 기도를 하는지 궁금해서 여쭤봤어요. 다양하다고 합니다. 당연하겠죠. 어떤 분은 여기에 엄마의 쾌변을 기원한다고 쓰기도 했다는군요. ㅎ
또 다시 펼쳐지는 바다...어떻게 이렇게 푸를 수가 있을까요?
여긴 뭐지? 궁금하네요.
가방을 맡겨 놓고 올라가 봅니다.
아이고...
꽤 멀군요-.-
이 분인가봐요. 참...후덕하게 보이시네요.
햐...원래 사찰이 한 눈에 보였지만, 사람들이 너무 많아 피해서 찍다 보니 요렇게...그래도 괜찮죠? ㅎ
다시 내려가 봅니다.
내려 가기 전에 한 번 더 인사 드리고..."안녕히 계세요."
나오는 길에 만난 분이예요. 마치 바다 위에 작은 태양이 떠오른 것 같아요...
아니 거북님 눈을 왜...-.-
용궁사를 나오는데 이 분과 눈이 마주쳤어요. 다시 인사..."잘 보고 가요~ 감사합니다."
배가 고파 부산 오뎅을 먹어 봤어요. 그냥 맛과 매운 맛. 생각보다 양이 많더라구요. 맛있었어요. 가격은 5,000원.
이 녀석 뒷모습만 봐도 생각이 보입니다. 뭐 하나라도 떨어지면 주워 먹을 생각이겠죠. 이 눔이 얼마나 집중을 했는지 제가 가까이 가도 모르더라구요. ㅋㅋ
이렇게 다시 걸어나왔어요. 시티버스 기사님 말씀대로 여긴 온 게 천만 다행입니다. 밋밋할 뻔했던 저의 호캉스가 용궁사 덕에 알차졌어요.
해동 용궁사 어떠셨나요? 부산 오시면 꼭 들러보세요. 강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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