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동.
우리 집에서 지하철로 3정거장 거리밖에 되지 않는데, 가 본 적이 없는 낯선 곳이예요.
업무 미팅이 있어 처음으로 대림동에 다녀 왔어요.
오늘 소개해 드릴 곳은 대림동에 있는 대림중앙시장입니다.

대림중앙시장을 가려면 대림역에서 내리셔야해요.
대림역은 2호선과 7호선 두 개 노선이 지나가는 역이예요. 이렇게 교통 좋고 입지 좋은 곳에 대림중앙시장이 있어요.
12번 출구를 찾아 가는 동안 한국인보다 중국인(?)이 점점 많아지는 느낌...

출구에서 나오자마자 시장으로 들어가는 길이 보여요.

시장 모습이 물씬 나긴 하는데, 뭔가 다른 분위기입니다.
중국 시장을 온 느낌??

간판도 한국어로 된 간판보다 중국어로 된 간판이 훨씬 많았어요.

수퍼에서 파는 물건도 많이 다르구요.

연변에서 오신 분들이 많은가 봐요.

과일 가게인데, 허걱 두리안을 파네요.
두리안 드셔 보셨어요? 아...저는 못 먹습니다.
*냄새나요-.-;;;;;

시장 안으로 들어가지도 않았는데, 주변 풍경이 이렇습니다.

간만에 보는 한국어 간판이 반갑네요^^;;;
(여기 한국 맞는거지?)

법무부 출입국 통계(2025년 하반기 기준)에 따르면 한국에 체류하는 중국 국적자는 약 90만명 정도 된다고 합니다. 전체 외국인의 33%에 해당하는 수치인데요,
그래서인지 대림중앙시장 이용자들도 한국인은 거의 없고, 중국인들이었어요.

잠깐 시간이 나서 다녀왔는데, 시간이 좀 있었으면 여기 음식을 먹어봤을 것 같아요.
사진을 찍고 나니 사진촬영금지...*.*;;;
(올려도 되나 모르겠네요)
젠빙궈즈 먹고 싶어요. 먹어 본 적은 없지만.
여기는 기회가 되면, 따로 포스팅 해 볼게요.

사천식 양꼬치 전문점이랍니다.
사천식이면 좀 매운 양꼬치같은데, 맛있을 것 같았어요.
(사천식이 매운맛 좋아하는 우리나라 사람들 입맛에 좀 맞습니다)

만두가게!
여기도 일단 찜해 놓고~

안쪽으로 계속 이동중이예요.
여기는 차이나타운이 아니라 중국이예요.
지나다니는 사람들 대부분이 중국어로 대화를 합니다*.*;

시장은 엄청 넓습니다.
우리나라 웬만한 재래시장보다 큰 것 같아요.

건물 형태를 보면 한국인 것 같은데, 간판을 보면 한국이 아닌 것 같고...

파는 음식이나 식재료도 달라요.

여행사도 있고, 환전소도 있고...
여기서 중국인들이 살아도 불편함이 없을 것 같아요...

오랜만에 보네요. 요런 노점~

도보로 10분 정도 안으로 들어오면 진짜 시장이 나와요.

아예 한국어 간판이 없다 보니 오히려 한국 사람이 살기 불편할 지도 모르겠네요. ㅎㅎㅎ

한국인이 운영하던 옷가게를 중국인 사장님이 인수하신 듯...

월세가 진짜 저렴합니다!

대림동은 우리나라에 있는 차이나타운 중에 가장 규모가 크다고 해요.

대림중앙시장은 1970년대부터 구로공단이 활성화되면서 처음 재래시장이 생겼다고 합니다.
1992년 한중 수교 이후, 중국 동포(조선족)들이 대림동으로 모여들기 시작하면서 차이나타운으로 점차 변했다고 하구요.
인천 차이나타운이 관광지 성격이라면, 대림동 차이나타운은 생활형 차이나타운입니다.
2010년대 중반부터 아케이드 설치, 간판 정비 등 시장 현대화 사업을 진행하며 깔끔해졌다고 합니다.

여기서부터가 진짜 시장이예요.
중국 거주 경험이 있는 저에게는 익숙한 음식도 보이네요.

아!!!!
만토우입니다. 우리나라에서 만두라고 불리는 것은 중국에서는 교자(지아오즈)라고 하구요,
이게 진짜 만두(만토우)입니다.
아침마다 옥수수죽에 만두를 먹던 기억이 나네요.
이 만두는 반으로 쪼개보면 결이 살아 있어야 하는데, 아니더라구요(모양만 만두-.-)
차라리 중식집 고추잡채에 나오는 만두가 진짜 중국 만두와 똑같아요. 쩝...

우리나라 사람들이 닭을 좋아하는 반면 중국인들은 오리를 좋아해요.
북경에서 카오야를 주문하고 식겁했던 기억이 나네요. 머리까지 썰어서 줍니다-.-

시장 자체는 크지 않았어요. 구경하면서 끝까지 갔더니 주차장이 나오네요.

시장에서 파는 식자재도 한국 재래시장과는 많이 다른데요, 고수가 보여서 찍어 왔어요.
저는 고수를 좋아합니다^^

파는 음식은 다르지만, 한국보다 더 한국같은 재래시장 같기도 해요.
어릴 적 재래시장에 가면 아주머니들 호객하는 목소리가 많이 들렸는데, 요즘은 그런 분들이 안 계시더라구요.
그런데 대림중앙시장에서는 가게마다 우렁찬 목소리가 들립니다. 중국어로요*.*
비록 언어도 다르고, 문화도 다르고, 파는 물건도 다르지만, 열심히 사는 이 분들 모습을 보고 나니
뭔가 짠하기도 하고, 반갑기도 하고 그랬어요.
사람 사는 모습은 어디든 비슷한 것 같기도 하고...
생생한 삶의 현장을 보고 싶은 분들은 대림중앙시장으로 오세요 저에게는 참 반가운 곳이었답니다.
대림중앙시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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