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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후기/여행후기(국내)

[강원도 속초 여행] 휴전 후 실향민분들의 고단한 속초에서의 삶이 담긴 '실향민문화촌'

냥냥엄니 2026. 7. 18.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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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시는 실향민의 도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이들이 차지하고 있는 의미가 큰 도시예요. 
그래서 좀 더 보기로 했습니다. 
 
오늘은 속초시립박물관 안에 있는 실향민 문화촌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속초시립박물관

 
실향민 문화촌이 있는 속초시립박물관은 바다가 아닌 산 근처에 있습니다. 주차공간은 있는데, 차가 읍네-.-

대중교통이 없어 택시로 이동했어요. 속초시외버스터미널에서 속초시립박물관까지 택시비는 10,100원입니다. 
 
 

속초시립박물관

 
6월, 평일에, 땡볕아래 캐리어를 가지고 속초시립박물관에 혼자 서 있습니다. 기분이 묘하더라구요*.*

오른쪽 위로 보이는 발해 역사관은 다음에 포스팅 하고 오늘은 실향민 문화촌 사진만 올려보려구요. 
 
 

속초시립박물관

 
속초시립박물관 입장료는 2,000원입니다. 

다녀 온 날짜를 보니 오늘이 7월 18일이니까 한 달 내내 여행 포스팅만 하고 있어요. ㅎㅎㅎ
 
 

속초시립박물관

 
오데로 가야 하뉘~? 

정면에서 왼쪽 오르막길이 실향민 문화촌이 있는 곳입니다.
 
 

속초시립박물관

 
올라가자마자 보이실 거예요. 
 
 

◈ 종전 후 실향민의 고단한 속초의 삶이 묻어 있는 하꼬방집

 
1950년, 흥남부두에는 메러디스 빅토리아호가 있었습니다. 미 화물선으로 당시 탱크와 같은 전쟁물자를 실어 나르는 배였다고 해요. 피난민들이 몰리자 맥아더 장군의 승인 아래 탱크가 아닌 피난민들을 실어 나르기로 결정합니다.
 
10만명의 피난민을 거제로 무사히 대피시키는데 성공을 하는데요, 12월에 철수 작전이 진행되었기 때문에 크리스마스의 기적이라고 부른다고 하네요. 몇 날, 며칠 먹을 것도 마실 것도 없는 화물선 안에 사망한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로 질서 정연했다고 합니다. 심지어 배 안에서 태어난 아이도 있었다고 하니...역시 한국인의 저력...
 
인천상륙작전으로 국군이 북진하자, 이북이 고향이었던 분들이 따라 올라가서 정착한 곳이 속초입니다. 이렇게 탄생한 것이 청호동 아바이 마을이예요. 
 
 

실향민 문화촌

 
사진을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자세하게 설명이 나와 있어요. 
 
 

실향민 문화촌

 
아무것도 없는 실향민들은 당시 폐나무와 철판을 주워 이렇게 집을 지어 살았다고 합니다. 
 
 

실향민문화촌

 
공동주택이예요.
 
 

실향민 문화촌

 
이렇게요. 
 
 

실향민문화촌

 
이런 집이 모여 청호동 아바이마을이 생긴 거래요.
 
 

실향민문화촌

 
지금은 상상할 수도 없는 집이지만, 불과 70여년 전 우리나라 상황은 이랬습니다-.-
 
 

실향민문화촌

 
여기가 방이구요,
 
 

실향민문화촌

 
여기가 부엌입니다.
 
 

실향민문화촌

 
이렇게 식사도 같이 드시구요...
 
 

실향민문화촌

 
 
전쟁으로 인한 우리 나라 실향민의 숫자는 500만명이 넘었다고 해요. 당시 인구가 3,000만명정도로 추정되는데, 인구의 1/6이 실향민인 셈입니다. 
 
이 중 1945년 해방 후 공산주의를 거부하고 월남한 실향민이 350만명, 한국 전쟁 중 국군과 유엔군을 따라 남한을 선택한 북한 동포는 150만명으로 추정하고 있답니다. 속초 실향민 분들은 대부분 함경도 분들이래요.
 
 

실향민문화촌

 
정착 초반, 가족도 잃고, 고향도 잃은 이 분들에게 미국은 의류, 식료품, 일용품, 곡류, 어선용 전나무, 주택용 자재, 의류, 의약품, 학용품 등을 배급해 주었다고 해요. 참, 미국이란 나라는...-.-
 
다행히 속초는 명태와 오징어와 같은 수산자원이 많아 이 분들이 어업에 종사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가족이 늘어나면서 박송월 가옥 형태로 바뀌었다고 하는데, 
 
 

실향민문화촌

 
이렇게 방을 계속 늘려나갔데요.
 
 

실향민문화촌

 
단층 빌라 같은 건가봐요. 박송월이라는 분은 아바이마을에 있는 이 주택 주인분 존함이 아닐까 싶습니다. 
(따로 자료가 없네요)
 
 

실향민문화촌

 
부엌이 있고,
 
 

실향민문화촌

 
방이 있는 구조인데요, 여러 세대가 살 수 있게 되어 있더라구요.
 
 

실향민문화촌

 
다른 방이예요.
 
 

실향민문화촌

 
어맛. 방에 누가 계시네-.-
 
 

실향민문화촌

 
벽에 가족사진이 걸려 있네요. 흔한 시골집 풍경 같아요.
 
 

실향민문화촌

 
시계와 라디오도 보여요.
 
 

실향민문화촌

 
다시 부엌...
 
 

실향민문화촌

 
실향민 분들이 대부분 북한 지역에서 오신 분들이라 집의 형태도 북쪽 가옥 형태라고 해요.
 
 

실향민문화촌

 
가끔 TV에서 보던 필리핀 판자촌이 생각나네요...-.-
 
 

실향민문화촌

 
현대식 가옥도 있어요. 
 
현재 청호동 아바이마을이 궁금하시면, 아래 링크를 눌러 보시면 되요.
 
[강원도 속초 여행] 갯배타고 아바이마을 다녀왔어요(feat. 수복 기념탑)

[강원도 속초 여행] 갯배타고 아바이마을 다녀왔어요(feat. 수복 기념탑)

속초해수욕장에서 바다만 볼 때는 평화로워 보였는데, 또 그 맛에 속초를 다니긴 했습니다.그런데 이번 여행에서 속초는 전쟁으로 고향 잃은 실향민들의 슬픔이 크게 느껴졌어요. 오늘은 이 분

bestcta72.tistory.com

 
 
다시 실향민문화촌.
 
 

실향민문화촌

 
마트도 있었답니다. 실제로 여기는 영업을 하고 있어서 신기했어요. 
 
 

실향민문화촌

 
이렇게요. 
 
 

실향민문화촌

 
실감콘텐츠체험관? 이 날은 상영하지 않았답니다. 당시 실향민들의 영상과 음악이 나오는 컨텐츠 같았어요. 
 
 

실향민문화촌

 
벽보가 먼저 눈에 들어와서 보고 있어요. 
 
 

실향민문화촌

 
전쟁 세대는 아니지만, 어렴풋이 뭔가가 떠오르긴 합니다. 삐라...반공...
 
 

실향민문화촌

 
아이는 아이인가봅니다. 가만히 있어도 땀이 줄줄 나는 상황인데도 여기서 놀고 있어요. ㅎㅎㅎ
 
 

실향민문화촌

 
예전 속초역입니다.
 
 

실향민문화촌

 
속초라는 지명이 갑자기 궁금해져서 찾아보니 풀과 소나무가 우거진 지형적 특징에서 따온 것이 통설이라고 하네요. 
 
 

실향민문화촌

 
속초역은 1941년~1978년까지 있었다고 합니다. 동해 북부선역으로 일본이 양양의 철광석을 원산으로 수송하려는 목적으로 건설되었습니다. 
 
 

실향민문화촌

 
당시 속초역 모습이예요.
 
 

실향민문화촌

 
동해 북부선입니다.
 
 

실향민문화촌

 
꽤 자주 오가던 기차였던 것 같아요. 
 
 

실향민문화촌

 
속초역 안에 실향민 분들에 대한 영상을 볼 수 있게 해 놓았더라구요.
 
 

실향민문화촌

 
관객은 저 하나-.-
 
 

실향민문화촌

 
누르면 처음부터 영상이 재생되요.
 
 

실향민문화촌

 
이렇게 나오는데요,
 
 

실향민문화촌

 

실향민문화촌

 

실향민문화촌

 

실향민문화촌

 
어차피 혼자겠다 이 분들 울 때 같이 엉엉 울고 있는데, 손님 등장-.-;;;;;
(아놔...눈물이 쏙 들어가네. 쩝)
 
영상을 보고 있으면 어떻게 저렇게 사셨나 싶을 정도로 참혹한 생활상인지라 저도 모르게 눈물이...
그런데 마음에도 깊은 상처가 있다고 생각하니...하...전쟁은 진짜...

한편으론 전쟁통에 태어나신 저희 엄니가 이해되기도 합니다. 지금도 쌀에 집착하시거든요...
 
제 포스팅은 여기까지입니다.
 
속초를 더 알고 싶으신 분들,
속초 사람들을 더 이해하고 싶으신 분들,
아이들에게 속초시 역사에 대해 알려주고 싶은 분들,
 
실향민문화촌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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