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에서 멀지 않은 지역 숙박권이 나와서 구입하게 됐어요.
천안 청당동에 있는 더 메인즈 호텔입니다.
네이버 지도를 검색해 보니 세종시에서 호텔까지 시내버스로 갈 수 있더라구요. 이런 신박한 상황이.
물론 기차로 한 정거장이니 좀 더 빨리 갈 수도 있었지만, 시골 시내버스는 고속버스나 기차에서 볼 수 없는 친근한 시골풍경을 볼 수 있어 시내버스로 가기로 했어요.
에...1시간 40분이나 걸리는 거리인데요, 사실 버스를 기다리는 시간을 감안하면 2시간을 훌쩍 넘깁니다. 세종시 밖을 벗어난 적이 별로 없는 저로서는 시내버스로 천안까지 간다는 사실이 너무 신기했어요.
버스에서 내렸더니 그 곳이 바로 천안삼거리더라구요. 생각보다 한참 걸어야 했어요. 가까운 거리가 아니었습니다-.-
중간에 택시를 탈까도 고민했지만 도보로 가기로 했습니다.
천안이라는 도시를 좀 음미하면서요. 저에겐 낯선 풍경이었지만, 이 지역이 오래 전 부터 교통의 요지였을 것 같은 진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체크인 시간을 1시간 정도 넘겨서 도착했어요. 참 이 호텔의 체크인 시간은 오후 2시, 체크아웃은 다음날 오전 11시입니다.
호텔 로비 느낌은 좋았습니다. 청당동은 좀 신도시 느낌이 나기도 하고, 이 호텔도 깨끗해 보였거든요. 실제로 운영한 지 3년 정도 된 신생호텔이라고 합니다.
이 공간이 마음에 들었어요. 웬지 편안한 느낌을 주는 것 같아 기분이 좋았습니다.
이 호텔의 부대시설은 비즈니스 센터, 세미나실, 조식 뷔페 식당입니다. 3성급 정도 되어 보이지만, 등급 심사는 받지 않았다고 해요.
앗! 호텔 이벤트 중이었어요. 다행히 명함을 챙겨 왔네요. 일단 무조건 넣고 봅니다. 격하게 당첨되고 싶다*.*
체크인을 끝내고 객실로 올라가 봅니다. 이 호텔은 창덕개발이라는 건설사에서 시공하고 운영하고 있습니다. 천안에서는 비즈니스 호텔 부분에서 상도 받았습니다.
이렇게요. 이 지역에서는 나름 괜찮은 호텔인가 봅니다.
객실 카드입니다. 1장을 주네요. 세종시티오송호텔에 세무사증을 두고 오는 바람에 오늘은 주민등록증을 객실에 꽂아 두었어요. 찾으러 가야 하는데...끄응...
조식 쿠폰도 미리 구입했습니다. 여기 조식은 단돈 만원이예요. 와우...바로 만족입니다-.-
객실에 올라와 보니 일반 호텔 복도와 조금 다른 느낌입니다^^;;;
객실 문을 열어 보았습니다. 전형적인 비즈니스 호텔 같아요.
옷장은 따로 없었구요. 슬리퍼는 1회용이네요.
객실 전체가 깔끔했어요. 침대는 그냥 3성급 호텔 침대였습니다. 총지배인님(?)과 이야기를 나눴는데요, 침대에 공을 많이 들였다고 하셨어요. 그런데...저는 잘 모르겠더라구요.*.*
요런 소파도 있었습니다. 좀 앉아서 멍 때리고 싶었는데, 이제 슬슬 일정에 쫓기다 보니 그럴 시간도 없었네요. 이젠 호캉스가 아닌 인증하러 호텔을 오는 것 같은...
제가 좋아하는 공간이예요. 외부에 있을 땐 업무 처리를 원격으로 하고 있는데요, 저희 지사는 3년 전에 원격 시스템을 아예 도입을 해서 직원들은 물론이고 사장님들에게도 원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요(깨알 자랑 중^^;;;)
넷플릭스는 개인 로그인을 하셔야 해요. 유투브가 연결되서 좋아하는 음악은 죄다 듣고 나왔어요. 나름 이것도 만족이었습니다. 제 취향에 딱 맞아 떨어졌으니까요^^
객실에 제공되는 차는 커피와 녹차 티백 각각 2개입니다.
생수도 역시 2병 무료로 제공되고 있었구요.
어매니티는 좋았습니다. 비누향도 좋구요.
TV 아래 칫솔 및 치약 2개, 면도기, 머리빗 등이 있었습니다.
욕실입니다. 호텔 욕실이 아닌 우리 집 욕실을 보는 것 같습니다-.-
역시 욕실이 문제였어요. 수압이 좀 낮아요. 세면대 물도 좀 안내려가고...프론트에 말씀 드렸더니 이 건물이 원래부터 호텔 목적으로 지어진 건물은 아니라고 합니다. 오피스텔 같은 근린생활시설 목적이었다가 중간에 용도변경을 했다고 해요.
욕실이 왜 이렇게 생겼는지 알 것 같네요. 호텔에서도 나름대로 개선하려고 하지만 역시 구조적인 문제가 있는지라...그렇다고 사용할 수 없을 만큼 나쁜 것은 아닙니다. 다른 호텔에 비해 그런 거죠.
욕실 문도 좀 확 깨는...ㅋㅋㅋ
정말 이 호텔은 욕실이 에러인 것 같아요. 욕실만 어떻게 고치시면...흑...
천안 청당동은 세종시에 인접해 있구요, 신도시 느낌이 물씬 납니다. 법원과 세무서가 이 곳에 있어 신기했어요. 여기도 상권이 형성된 지 얼마 안됐다고 해요. 어쩐지 친근하더라니. 세종시를 보는 느낌입니다. 여기서 세무서를 볼 줄이야-.-
호텔 맞은편에 롯데 시네마가 들어와 있었어요. 호텔 주변 거리입니다. 나름 먹거리가 풍성했어요. 이 호텔 말고도 몇 군데 모텔이 보이는데요, 호텔은 더 메인즈 호텔이 유일한 것 같았어요.
비즈니스 호텔이 들어설 수 밖에 없는 환경이었습니다. 총지배인님 말씀으로는 평일에는 비즈니스 손님들이, 주말에는 가족 단위 손님들이 온다고 하셨는데요, 제가 볼 땐 가족 단위로 오기에는 좀 맞지 않는 것 같아요.
여기 유명한 단팥빵 가게가 있었는데, 다음 날 들리기로 하고 그냥 와 버려서 좀 죄송했다는...다음에 갈 때 꼭 들릴게요!
주차 공간은 허벌나게 넓습니다.
더 메인즈 호텔 네이버 실시간 최저가입니다. 여기에 세금 포함하면 대략 6만원~7만원대 가격입니다.
여기까지 더 메인즈 호텔 숙박 후기였어요.
편안한 주말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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