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만에 호텔에 다녀왔어요.
세종시티 오송호텔에 세무사증을 두고 나왔었는데, 호텔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바쁘다고 미루다가 큰 맘 먹고 찾아 왔는데 그냥 오기 아쉬워 들린 곳이 오송스테이였어요.
인터넷에 찾아 보니 갤러리 호텔이라고 되어 있었어요. 궁금해집니다. 호텔 등급은 없지만, 3성급 정도 되어 보였어요.
오송스테이 호텔은 오송역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있습니다. 세종시티 오송호텔에서 걸어서 이 곳까지 왔는데, 진짜 멀더라구요. 건물을 보고 조금 실망했어요. 오피스텔? 호텔? 레즈던스 호텔?
주차장 바로 옆에 입구더라구요. 아...비즈니스 호텔.
오송에 있는 호텔 중에서는 역에서 제일 가깝습니다. 출장 오시는 분들이 머물기 좋을 것 같은 위치예요.
다른 입구가 있는 지 건물을 둘러 보았는데, 주차장 옆 입구 밖에 없네요.
주변에 진짜 아무 것도 없습니다. 여기도 개발 중인 미완성의 공간이예요. 저 멀리 GRAND OPEN이라는 현수막이 눈에 들어오길래 봤더니 호텔이네요. 이 근처 사장님 말씀으로는 이 주변이 모두 숙박시설로 채워질 예정이라고 합니다.
지금은 오송 스테이 밖에 없어요.
아니, 이렇게 썰렁한 입구를 봤나. 살짝 당황했습니다. 여기는 1층이구요, 체크인은 2층인데 L층에서 내리셔야 해요.
앗. 조식 뷔페 서비스가 제공됩니다. 오송에서 조식를 제공하는 호텔은 이 곳 밖에 없습니다. 조식 뷔페 이용 후기는 다음 포스팅 때 올려 볼게요.
여기가 입구입니다. 들어 오자 마자 사진을 찍었더니 매니저님이 당황하셨어요. 죄송해요^^;;;
주변에 편의점이 없어서 인지 호텔 내에서도 간식 거리나 음료수를 팔고 있었어요. 저기 있는 커피는 무제한으로 제공되고 있었구요~ 생각보다 커피가 맛있어요.
프론트 바로 옆에 식당이 있더라구요. 간이 식당 느낌이었어요.
뭔가 아기 자기하고 독특합니다.
이렇게 비즈니스 센터도 있습니다.
갤러리 호텔이 이런 뜻이었군요. 주변에 고가구나 그림, 서예 작품들이 많았습니다. 가격은 좀 비싼 느낌이지만, 오송역에서 가까우니까. 뭐...아고다 어플을 이용해서 저렴한 날짜를 이용하시면 좀 더 싸게 이용 가능합니다. 저도 그렇게 왔거든요. 6만원 결제했습니다.
프론트 옆에 객실 복도에요. 객실은 68개였어요. 로비층부터 있었습니다. 복도 마다 그림이 걸려 있다고 하네요. 신기합니다. 사장님 소장품일 지도 모르겠네요. 객실 올라 가기 전에 저랑 감상 좀 하실까요?^^
요런 컨셉도 괜찮은 것 같아요. 물론 개인 취향이긴 하지만, 제가 그림 보는 것을 좋아하거든요. 가끔 일부러 인사동도 가고 그래요. 복도에서 이런 예술 작품을 볼 수 있다는 것에 나름 만족스러웠어요.
나홀로 호캉스를 즐기는 호텔러들에게는 이런 소소한 재미도 크게 느껴집니다. 예쁘죠?
저는 3층 객실을 배정 받았습니다.
객실 복도에서도 눈호강 제대로 하고 있네요. 햐...
객실 도착~ 일단 열어 보겠습니다.
일단 방이 허벌나게 넓습니다. 바닥이 아주 마음에 드네요. 나무로 된 바닥이예요. 오송스테이 호텔은 지난해에 지어진 신축 호텔입니다.
안에서 보면 이런 객실입니다. 혼자 있기엔 넓어도 너무 넓어요. 5명도 너끈히 사용할 수 있는 크기예요.
방에도 그림이 있었어요. 침대는 좋은 편이예요.
이 넓은 방에 옷장이 아닌 옷걸이가 있습니다. 옷장쪽 세팅은 모텔 스타일이어서 좀 아쉬웠어요.
이렇게요. 객실 구성이 좀...공간이 너무 아깝더라구요. 그렇다고 마음에 안들었던 것은 아니지만.
어매니티는 다양해요. 있을 건 다 있어요-.-
가운은 냉장고 위에 2개 있었구요, 드라이기 외에 고대기도 보이네요.
무료 생수는 무려 4병이나 주네요.
창문 열지 마세요-.-
공사중입니다 ㅋㅋㅋ
침대 옆에 있어서 아주 편했는데, 고장이네요. 개인 케이블로 충전했어요. 뭐 나름 만족입니다. 누워서 휴대폰 충천이 가능하다는 것 만도 좋습니다. 슬기로운 침대생활이 가능하니까요. ㅎ
방에 2인용 탁자가 있습니다. 제법 컸는데, 방이 넓어서 작아 보이네요. 여기는 중앙 난방이에요. 추우시면 프론트에 말씀 하시면 됩니다. 이 날 저는 쪄 죽는 줄. 최고 온도로 맞춰 주셔가지고. 감사합니다^^;
여기 다시 올 거냐고 묻는다면 저는 "네~"라고 대답할 것 같아요. 넷플릭스는 무료인데, 유투브도 넓은 화면으로 볼 수 있어 평소에 보고 싶은 것은 다 보고 온 것 같아요. 사실 책을 들고 가지 않으면 4성급~5성급은 너무 심심하거든요.
차라리 이렇게 넷플릭스도 되고, 유투브도 되는 곳이 더 재밌는 것 같아요. 덕분에 이 날 챙겨간 책은 한 장도 읽지 못했습니다. 영화를 4편이나 봤거든요. 이 중에서 꼭 보셔야 하는 영화 한 편 추천드립니다.
별 기대 없이 본 영화인데, 혼자서 통곡을 했습니다. 하...잔잔한데, 가슴을 저리게 하는 영화예요. 인종차별에 대한 내용인데요, 그냥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보세요! 지금도 감동이...울컥...남자들의 우정이 이렇게 찐할 줄이야.
욕실은 깔끔합니다. 특히...
바닥에 이렇게 턱을 만들어 놓아서 좋았어요. 확실이 물이 덜 튀더라구요. 아주 칭찬합니다.
더운 물 끝내주게 잘 나옵니다. 데일 뻔-.-
리필해서 쓰는 것 같은데, 샴푸향이 뭔가 기분 좋게 하는 향이었어요. 오렌지 향이었나...
2층 프론트 옆에 이런 공간이 있습니다.
날씨가 따뜻할 때 여기 앉아서 맥주 한 잔 마시며, KTX 지나가는 것 보면 너무 좋을 것 같았어요.
여름에 한 번 다시 오고 싶어집니다. 기차 소리가 정겹게 느껴져요.
식당 바로 옆에 있는 공간인데요, 7시 조금 넘어서 내려와서 찍은 사진이예요.
이 공간은 공을 많이 들인 것 같아요. 실제로 좋습니다. 다른 부대시설은 없지만, 이 공간 하나로도 충분할 것 같아요.
나홀로 호캉스 하시는 분들도 조용히 휴식하기에도 좋을 것 같아요.
오송스테이 어떠셨어요? 최고의 호텔은 아니지만, 저는 만족합니다. 세종시에서도 가깝고, 교통도 편리하고, 짬짬 휴식 장소로는 괜찮은 것 같아요.
시간이 지나면 이 근처에도 먹거리도 많아지겠죠^^
오송스테이 호텔의 체크인 시간은 오후 3시구요, 체크아웃은 다음 날 12시입니다.
여기까지 오송스테이 숙박 후기였습니다.
날씨가 많이 춥네요. 눈도 오구요.
남은 연휴 편안한 휴식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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