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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세무사 일상/엄마와 고양이

[고양이 집사] 흑냥이가 끈끈이에 붙어 버렸어요

강 세무사 2023. 5. 9.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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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일주일 전이네요, 얼마나 식겁했는지...
 

 
 
놀랐는지 흑냥이가 곤히 자고 있어요.
 
문제의 사건은,,,
 
사무실 가구 배치를 하는 동안 어느새 슬그머니 기어 나와 있었나봐요. 갑자기 이상한 울음소리가 들려 가보니 세스코에서 두고 간 끈끈이에 앞발과 배가 붙어 몸부림을 치고 있더라구요. 
 
저도 너무 놀라 앞발은 어떻게 잡아 뗐는데, 배는 잡아 댕기니까 이 녀석 뱃가죽이 쭈욱~ 늘어나는 것이 찢어질 것 같았어요. 살살 잡아 댕겨 일단 떼어 놓고 보니 끈끈이 때문에 제대로 걷지도 못하고 난리가 났습니다. 
 
 

 
 
발에 묻은 끈끈이에 어떤 성분이 들어 있는지 알 수가 없었고-알고 보니 고양이한테 해로운 것은 없다고 하네요-끊임없이 그루밍을 하길래 샤우팅 한 번 하고 동물 병원을 찾아 보니 영업 시간 전이었어요. 
 
 

 
 
네이버 검색을 해 보았어요. 끈끈이가 고양이에겐 많이 안좋더라구요. 어떻게 떼어내야 할 지 막막했어요. 
이 녀석은 불편한 지 계속 핥아대고 있고,,,-.-;
 
 

 
 
약국도 나가 보았지만, 문이 닫혀 있었어요. 흑...이를 어째.
그러다가 다시 검색...모 동물병원 블로그에 콩기름으로 떼어 내면 된다고 나와 있더라구요.
 
 

 
 
다행히 편의점에 콩기름이 있었습니다. 콩기름으로 작업 시작~ 방 안이 콩기름 냄새로 가득 차 버렸습니다*.*
 
 

 
 
적당히 제거하고, 가까운 동물병원을 찾았어요. 
아...이 눔 표정이...-.-;;;
 
 

 
 
병원에 있는 흰둥이가 흑냥이에게 관심을 보여요. "흰둥아, 미안해. 흑냥이가 지금 너랑 놀 기분이 아니란다..."
이 녀석도 참 순하네요. 
 
수의사 선생님께 상황을 말씀 드리니, 대략 난감해 하십니다. "아, 제가 이런 경우를 처음 봐서요..."
그러니까요. 선생님 저두요*.*
 
상태를 살피시다가 결국 바리깡을 가져오셨어요. 끈끈이가 많이 붙어 있는 앞발 털을 밀어 주셨습니다. 
 
 

 
 
미용 때도 건드리지 않는 앞발 털을 밀고 나니, 좀 웃기네요. ㅋㅋ
선생님 말씀으로는 고양이는 피부 손상이 쉬워서 더는 밀 수가 없다고...
 
 

 
 
간식 멕이고, 장난감을 흔들어줘도 놀질 않네요. 에혀...
 
 

 
 
힘들었어~? 우리 흑냥이~
 
 

 
 
훈계중입니다. "이눔시키, 너 한 번만 더 나가서 사고 치면 간식 국물도 없는 줄 알어-.-"
 
 
끈끈이가 고양이를 잡네요. 십년 감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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