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냥이가 벌써 12살이 되었어요.
사진을 찍어 보면 세월이 흔적이 고스란히 묻어 있지만, 그래도 여전히 저에겐 귀염둥이랍니다.
오늘은 12살 흑냥이의 일상을 담아봤어요.
나이가 들면서 부쩍 자는 시간이 늘었어요. 원래도 많이 자는데-.-;;;
그래도 저렇게 자고 있으면 쉬는 것 같아 마음은 편합니다. 그래 쉴 땐 쉬어야지.
그런데, 자는 곳이 소파 한 켠에 쌓아 둔 이불이라는거죠...*.*;;;
(아놔...세탁한 지 얼마 안됐는데...)
박스에 집착해서 배달된 모래 박스를 두었더니 이렇게 자주 들어가 있어요.
이름은 불러봤자입니다. 지가 눈 뜨고 싶을 때만 떠요. 그래, 니가 하고 싶은데로 다 해롸.
어쩌다 책 좀 읽으려고 하면 이러고 있습니다. 아놔...내가 여기 보고 있는지 어케 알았지? "놀고 싶어?"
끈으로 놀아 줍니다.
여전히 끈에 집착하는 흑냥이. 돈 주고 산 장난감은 쓰레기통 가기 직전입니다.
거기에 맛있는 거라도 있는 거야?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는 끈을 흔들어주는데, 저는 땀이 나네요...-.-
이젠 늙어서 이렇게 노는 사진을 찍을 기회가 점점 사라집니다.
뭐야...벌써 관심없어진거야?-.-;;;
다시 잡니다...야, 좀 일어나봐. 집사는 아직 신난다구.
절대 일어나지 않는 흑냥이. 우이쒸...
오구오구...자는 모습도 이쁘네. 집사는 우리 흑냥이가 뭘 해도 이뻐~
이제 얼마나 남았을까...저도 모르게 시간을 잽니다.
12살이니 3년? 4년?
조금은 두렵네요. 생각만 해도 눈물이 납니다.
지금은 옆에 있어서 고맙기도 하구요.
잘자~ 흑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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