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역 탐방] 4개 노선이 지나가는 대한민국의 심장 '조치원역'

버스터미널이 사라지면서 기차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것 같아요. 
물론 저처럼 뚜벅이들한테 해당되는 얘기겠지만. 
 
전 운전을 못해요. 운전을 하다 교통사고를 낸 후로 이렇게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덤으로 공황장애까지 왔네요-.-
 

 
오늘 소개해 드릴 기차역은 조치원역이예요. 조치원역은 무료 4개 노선이 지나갑니다. 
KTX의 심장이 오송역이라면, 무궁화호나 ITX의 심장은 조치원역일 거예요. 
 
 

■ 조치원역 노선 및 시간표

 

 
 
정면 사진은 또 어디간거야-.-;;;
 
조치원역을 지나가는 노선은 경부선, 충북선, 전라선, 호남선이예요. 
일단 시간표와 정차역 링크 걸어 드릴게요. 
 
 
[우리 나라 철도 노선] 경부선 정차역 및 시간표 (tistory.com)

[우리 나라 철도 노선] 경부선 정차역 및 시간표

 
[우리 나라 철도 노선] 호남선 정차역 및 시간표(광주, 목포, 익산) (tistory.com)

[우리 나라 철도 노선] 호남선 정차역 및 시간표(광주, 목포, 익산)

 
[우리 나라 철도 노선] 전라선 정차역 및 시간표(여수엑스포) (tistory.com)

[우리 나라 철도 노선] 전라선 정차역 및 시간표(여수엑스포)

 

[우리 나라 철도 노선] 충북선 정착역 및 시간표(제천, 영주, 대전, 동대구, 서울) (tistory.com)

[우리 나라 철도 노선] 충북선 정착역 및 시간표(제천, 영주, 대전, 동대구, 서울)

 

 
 
역 안으로 들어가 봅니다.
 
 

 
 
평일에도 사람이 많아 이렇게 전광판만 찍어 왔네요. 대기실 안에 편의점도 있어요^^
 
 

 
 
타는 곳인데요, 잘 보셔야 해요. 사방 팔방으로 다 가기 때문에. 잘못 서 있으면 기차 놓칩니다. ㅋㅋ

길을 잃었을 때 그냥 조치원역에서 내리시면 됩니다. 지하철로 비교하자면 4개 노선이 환승되는 역이라고 보시면 되요. ㅎ
 
 

 
 
조치원역이 좋은 점은 기차요금 때문이예요. 대한민국 중간에 있어 어느 동네를 가도 저렴해요. 조치원역에서 영등포역까지 7,800원입니다. 진짜 싸죠? 게다가 1시간 30분 밖에 걸리지 않아요. 
 
 

 
 
내려가자마자 바로 기차가 서기 때문에 바쁠 때는 뛰면서 어플로 기차를 잡고, 후다닥 내려갈 때도 있어요. 요럴 때 좀 짜릿합니다. 이용객이 많기 때문에 이런 호사도 평일에만 누릴 수 있답니다. 
 
주말 예약은 미리 하셔야 해요. 언제나 매진입니다-.-
 
 

 
 
저 분은 저렇게 한참을 서 계셨는데, 웬지 엘리베이터를 찾고 계신 듯 하기도 하고.  ㅋ
 
 

 
 
조치원역 앞에는 조치원시외버스터미널만큼 버스노선이 많아요. 물론 시내버스라 멀리 가는 버스는 없지만요. 주변에 먹거리도 많아 잠깐 쉬어가도 좋습니다. 
 
 

 
 
정문이 아닌 후문으로 가면 세종 신도시로 바로 가는 버스를 탈 수 있어요. 991번과 1000번이 있어요.
 

 

■  조치원 지명의 유래와 역사

 
 
조치원역은 당연히 조치원에 있는 역이예요. 그러면 조치원은 무슨 뜻일까요.
 
"고려시대와 조선시대에 원(院)이 설치되었다. 일반여행자나 상인을 위한 주막촌으로 발달한 가촌(街村)이 원이었다. 조치원은 조선시대 청주목(淸州牧) 관할로 4일장이 열렸으며, 시장과 교통의 요지였다.
한편, 조치원의 유래에 대하여 최치원(崔致遠)이 이곳에 와서 상업을 장려하고 저자를 개설하였다 하여 그의 이름과 비슷한 이름으로 불렸다는 설이 있다.
백제시대에 두잉지현(豆仍只縣)으로 불렸던 곳이 신라시대에는 연기현(燕岐縣)이 되었고 1895년(고종 32)연기군으로 바뀌었다. 조치원은 본래 조선시대 청주목 관할이었다가 연기군에 편입되어 조치원리가 되었으나 1917년에 조치원면으로, 1931년에는 조치원읍으로 승격되었다."

[네이버 지식백과] 조치원 [鳥致院]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조치원이라는 뜻은 한자로 새가 되어 도약하는 곳이라는 뜻이겠네요. 옛 지명은 확실하지 않고 설만 무성해요-.-
 
 

 
 
조치원역은 1905년 청주를 잇는 철로를 만들면서 시작됐다고 하는데요, 조치원 역사는 사진에서 보시는 것처럼 1923년에 처음 생겼습니다. 1905년이면 조선시대 후기네요-.-
 
이 때부터 교통의 요지였나 봅니다. 신기 신기~
 
 

 
 
조치원역에 가면 이렇게 오래된 조치원 역사 모습을 보실 수 있는데요, 1980년대의 모습이래요. 
이 때도 꽤 규모가 컸네요.
 
 

 
1990년대 모습입니다. 80년대와 크게 달라진 것이 없네요. 흑백이 칼러로 바뀌었을 뿐. 생각해 보니 1980년대부터 컬러TV가 보급되었던 것 같아요. 제가 국민학교 1학년 때 우리집에 칼러TV가 있었거든요. 
 
 

 
 
지금의 역사 모습이 1999년에 지은 거였습니다. 그렇군....끄덕끄덕~
 
 

 
 
아쉽게도 KTX는 조치원역에 서지 않아요. KTX를 이용하시려면 천안아산역이나 오송역을 이용하셔야 합니다. 흑
 
 

 
 
조치원역에 안 서는데 왜 사진을-.-;;;
 
 

 
 
세종시로 오기 전에는 기차를 이용할 일이 없었는데요, 그래서인지 지금도 철로를 볼 때마다 설레이기도 합니다. '집에 갈 수 있구나'란 생각에. ㅋ
 
 

 
 
조치원역은 저에게 서울 생활과 세종 생활을 동시에 할 수 있게 만들어준 고마운 기차역이예요. 
사실 세종시로 내려오기 전에는 이런 역이 있는 지 조차 몰랐거든요. 
 
 

 
 
정면 사진을 이제야 찾았네요*.*;
 
예전에 어떤 분이 서울-세종을 KTX로 출퇴근을 하고 카드 내역을 보니 1년에 거의 500만원 넘게 써서 놀랐다고 한 적이 있었어요. 조치원역을 이용하면 서울-세종 편도 7,800원이니 왕복으로 해도 15,600원 정도 밖에 안들어요. 가끔씩 할인 쿠폰도 받으실 수 있어요.
 
참고로 무궁화호는 한 구간을 더 갈 때마다 400원씩 붙습니다. ㅋ

제가 세종시에 있는 한 조치원역은 자주 이용할 것 같아요. 
 
여기까지 조치원역 소개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