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서울시립 남서울미술관을 찾았습니다.
늘 버스를 타고 지나다니는 곳이었는데, 이렇게 방문하기는 처음인 것 같아요.
독특한 양식의 이 건물은 광복 이전에 지어진 건물이라고 해요. 구벨기에영사관이었다가 이 건물의 소유주인 우리은행이 서울시에 영구무상 임대하면서 미술관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합니다.
집이란 말에 꽂혀서 한 번 관람하기로 했어요.
(사실 이 날 너무 피곤해서 쓰러질 지경이었지만)
정현 작가님의 작품도 있었지만, 이 날은 권진규 작가님 작품만 보고 왔어요. 전시관이 2층에 있어가지고-.-;;;
들어가는 입구부터 범상치 않네요.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간 기분이었어요.
조각 작품도 이렇게 멋있을 수가 있군요.
들어가기 전에 한 번 올려다 봤어요. 우후...낯선 느낌~
서울시립 남서울미술관에 전시되는 작품들은 모두 무료 관람이 가능합니다.
뭔가 엄숙한 분위기가...
전시회를 안내하시는 분도 이렇게 계시구요.
전시회 팜플렛도 있어서 챙겨 봤어요.
들어보니 뭔가 묵직합니다.
권진규 작가님은 일제시대 때 활동하던 조각가라고 합니다. 유족 분들이 이 분의 작품 141점을 미술관에 기증하셨답니다.
어떤 분이실까요? 네이버에 찾아 보았습니다.
이 분이십니다^^;;
이렇게 작업하는 과정이 소개되고 있었어요.
팜플렛을 보고 작품 해설을 옮기려고 했는데, 사진이 없어서 생략할게요-.-
집이라고 해서 저는 집에 대한 작품인 줄 알았는데, 집이라는 말이 추상적인 의미인 것 같아요. 조각상 표정이 뭔가 심오합니다.
편안해 보이면서도 불안한 표정이 보이기도 하고...
전시실은 무려 5개의 방으로 되어 있었는데요, 방과 방 사이를 오가다 미술관 안에서 찍은 바깥 풍경이예요.
이런 작품도 있었는데...잘 모르겠네요-.-
권진규 작가님은 독실한 불교 신자였다고 해요.
이렇게 불상과 관련된 조각 작품도 있었습니다.
사람들 표정이 다 비슷한 것 같기도 합니다. 좀 알고 싶다*.*
이 분은 좀 화가 난 듯한? 웬지 우리 나라의 어두운 시대를 반영한 것 같기도 하구요...(일제시대)
이렇게 전신 조각상도 있었습니다.
여긴 또 다른 느낌의 조각상.
목욕하는 모습일까요?
이전 조각상 표정들이 너무 어두워 이 분 표정이 오히려 밝아 보이더라는-.-
앗. 어디서 많이 본 듯한...이중섭 작가님의 그림이 생각나네요.
얘는 말인 것 같아요.
머리 감는 모습 같기도 하고...
사실 시간을 두고 천천히 보고 싶었지만, 좀 씻어야 해서 서둘러 나오다 보니 내용이 없네요.
권진규 작가님의 조각들은 살아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오싹하기도 합니다. 작가의 혼이 들어가 있어서겠죠...
상설 전시를 하신다고 하니 다시 한 번 가봐야겠어요.
이 날 사당역에서 약속이 있었습니다. 세종시에서 씻지도 않고 올라와 사당역 찜질방을 급하게 검색해 보니,
여기가 제일 가깝네요. ㅋ
24시가 아니더라구요. 여기도 사당역에서 12분 정도는 걸으셔야 있습니다. 흑...
비가 연달아 오네요. 빗길 조심하시고, 안전 운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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