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만에 후배 세무사님들과 저녁을 함께 했어요.
어쩌다 인연이 되어 벌써 7년 째 만나고 있습니다. 지금은 허물이 없다 못해 서로 갈구고, 칭찬하고 그렇게 지내고 있습니다. 두 분은 강남에 있는 같은 건물에서 각각 사무실을 운영하고 있어 한 방에 만날 수 있었어요. 제가 또 요런 거 좋아하죠.ㅋㅋ
우리 중 막내 세무사가 맛있는 곳을 안다며 우리를 멀리까지 데려왔습니다. 주변에도 음식점이 많은데, 횡단보도까지 건너가야 하는 여기를 굳이 욕 먹어 가며 데리고 온 이유를 알 것 같더라구요.
사거리에 있는 작은 삼겹살집인데요, 감자탕과 삼겹살이 맛있는 집이라고 써 있었습니다. '삼겹살이 뭐 거기서 거기지~'란 생각이었는데, 진짜 맛있더라구요.
역삼초교 사거리에 있는 곳이예요.
가게는 넓진 않았는데, 시간이 갈수록 빈 자리가 없어지더라구요. 저희는 삼겹살을 시켰습니다.
음...삼겹살이군-.-
일단 쌈 채소가 다양하게 나옵니다. 우리의 미지근한 반응에 "여기 맛있어요~"라며 쉴새 없이 말을 하는 막내 세무사님. "혹시 거래처 아니야?"했더니 손사래를 칩니다. ㅋㅋㅋ
서로 믿음이 일도 없는 사이라. ㅎ
여느 삼겹살집과 똑같네요. 고기 익기 전에 짠~~~ "다들 잘 지내셨음?"
이 날 새로라는 술을 처음 마셔봤는데요, 다음 날 숙취가 없는 술이라고 하네요. 이런 저런 얘기를 하는 사이 고기가 다 익었어요. 이제 먹어 볼까?
막내 세무사님이 구워준 고기인데, 너무 well-done인 듯.
배추잎에 싸서 한 입~ 앗. 근데 진짜 맛있긴 합니다. 오호...
짠~~~
짠짠~~~
이번엔 상추에 싸서 한 입~ 막내 세무사가 다 태워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맛이 있습니다.
된장찌개가 나왔어요. 우렁 된장국이네요. 윽...
여기는 기본적으로 모든 음식이 맛있네요. 밑반찬도 그렇구요. 역시 음식은 손맛이얌♥
된장찌개를 이렇게 다 먹을 줄이야.
결국 밥까지 볶아 먹고 나왔어요. 음식이 맛이 있으니 분위기도 좋네요.
결국 주변 테이블이 정리 될 때까지 우리만 있었습니다. ㅋㅋㅋ
강남에서 회식하시는 분들 호남마을 한 번 가보세요. 강추입니다.
호남마을은 35년째 운영중이랍니다. 이런 집이 강남 한복판에 있다니 놀라울 따름이예요.
게다가 24시간 영업이라니.
가게 정보 공유해 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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