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8년 째 다니는 미용실이 있어요.
짧게는 2개월, 길게는 3개월에 한 번씩 가는 곳입니다.
저는 좀 일찍 머리가 세었어요. 30대 후반 부터 세기 시작해서 지금은 염색을 하지 않으면 거의 백발입니다-.-
머리 뿐만 아니라 다촛점 렌즈도 39살부터 쓰기 시작했네요-.-;;;;;
소미앙헤어는 조치원 침산리에 있다가 몇 년 전, 신축 상가로 이사를 오셨어요.
원장님 미용 경력이 30년 가까이 되셔서 단골 손님도 꽤 많은 곳입니다.
그런데도 저보다 한 살 어리시다는-.-;;;;
처음엔 그저 편한 동네 미용실이려니 했습니다. 제가 평소 생활엔 좀 무신경한 편이라 머리 스타일에 관심이 없어 이 분이 이렇게 잘하시는 분인 줄도 모르고 다녔어요. ㅋ
나중에 알고 보니 세종시 미용업 협회 이사님도 하시고, 경력이 오래 되었음에도 연습을 쉬지 않으십니다. 그래서 상도 많이 받으신 것 같아요.
몇 년 전부터 미용장에 도전하고 계시는데, 일하는 시간을 줄이고 만만치 않은 교육비를 감당하시면서 배우러 다니신다고 합니다. 미용 기능장이 대전, 세종 통틀어 3명(?)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는군요.
미용에 진심이신 분이라는 걸 이제야 알게 됐네요.
지난 8년 간 저도 제 분야에서 노력하고 있지만, 이 원장님도 자기 분야에서 끊임없이 노력을 하고 계셨더라구요. 제가 이런 분에게 머리를 맡기고 있었다는 것에 새삼 기분이 좋아집니다.
저는 이 날도 염색과 파마를 하러 왔어요. 뭐...제 스타일을 아시니 "파마해 주세요."도 안합니다. 그냥 알아서 해주세요. ㅋ
책 한 권 가져와서 여기 앉아 독서를 하는 것이 저의 휴식 시간이예요.
기다리는 동안 시원한 아이스 아메리카노도 마시구요.
이렇게요.
늘 시간에 쫓겨 밥을 굶을 때가 많아 이 가게 과자는 제가 다 주워 먹는 것 같아요.
특히 이 쌀과자. 왜 이렇게 맛있는거야.
드디어 머리 볶을 준비를 합니다.
머리를 말고, 가게 뒷문으로 나가면 음식점이 많이 있어요. 그래서 머리에 보자기를 두르고 밥을 먹으러 가기도 해요.
어릴 땐 아줌마들이 그렇게 돌아다니는 모습이 이해가 되지 않았었는데, 제가 그런 아줌마가 되어 있네요-.-;;;
가격도 착합니다. 서울에 있을 때 바빠서 아무 곳이나 들어갔다가 가격을 듣고 깜짝 놀란 적이 있었거든요.
원래 그렇게 비싼가요?-.-;;;
이 날 머리를 잘 볶아서 한 동안 머리 스타일 고민이 없어졌어요.
소미앙 헤어를 올리게 된 건, 이 미용실을 다니면서부터 제 머리 스타일을 본 주변 분들이 머리를 어디서 하냐고 자꾸 물으셔가지고, 아예 포스팅을 하게 됐어요. ㅋ
이제 물어보시면 이렇게 블로그를 보여주는 걸로~
예약을 하셔야 합니다. 아니면 많이 기다리셔야 해요.
https://naver.me/5BvHP1vN
네이버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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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미용실 못 정하신 분이거나 고민이신 분들은 한 번 가보세요^^
미용업계 숨고입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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