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랏은 TV에서 보던 베트남의 모습이 아니었어요.
3일 동안 꽤 여기저기를 다녀봤지만, 베트남이 아닌 프랑스에 있는 어느 마을 같은 느낌입니다.
이번에 다녀 온 곳은 유럽 건축 양식으로 지어진 달랏 대성당이예요.
로마네스크 양식이라고 하더라구요.
여기가 달랏 대성당이구요, 평일인데 결혼식이 있었나봐요. 사람이 꽤 많았습니다.
큰 도로 옆에 있어요. 신기한 것은 성당 건물 밖에 이렇게 예수님 동상이...-.-;;
성당 건물 옆으로 작은 숲이 조성되어 있어요.
야외 예배를 드리는 곳 같기도 해요.
100명 이상 수용할 수 있는 제법 큰 공간이었습니다.
베트남은 외부에 나무 의자가 거의 없어요.
벤치는 어딜 가나 대리석이나 돌로 만들어져 있답니다.
아이들 데리고 기도하러 오시는 분들도 제법 보였어요.
이 분도 성모 마리아상을 하염없이 보고 계시네요. 무슨 생각을 하실까요?
성당을 기준으로 양쪽에 이렇게 꾸며져 있었는데, 앞서 본 곳은 마리아상이 있었구요,
여기는 베드로 동상 같기도 하고...^^;;;
그런데 첫 번째 사진을 보시면, 죽림선원에서 본 것 같은 향 그릇이 보이는데요,
베트남 현지 분들의 신앙은 우리 나라 신앙과는 조금 다르다고 해요.
가이드 분 말씀으로는 "종교가 뭐예요?"라고 물어 보면 "카톨릭이요."라고 대답하면서도 향을 피우기도 하고,
소형 보살 모형을 세워 놓기도 한답니다*.*;;;
(제 머리로는 당췌...암튼 그렇다네요)
결혼식이 끝난 후, 대성당 앞에서 사진을 찍으시는 모습이예요.
생각보다 단촐하네요...^^
줌으로 땡겼더니 해상도가 뚝-.-
달랏 대성당 꼭대기에는 이렇게 수탉이 있는데요, 달랏 뿐만 아니라 베트남 전역에 있는 성당에는 대부분 수탉이 있다고 합니다. 수탉은 프랑스를 상징하는 동물인데요, 프랑스의 식민지였기 때문에 건축되었다는 얘기도 있고, 어떤 분은 성경 말씀을 근거로 수탉이 세 번 울면 베드로가 예수님을 부인하게 된다는 뜻이라고도 합니다.
이 외에 바람의 방향을 알 수 있게 하는 역할을 한다는 얘기도 있구요-.-
(저는 성당을 안 다녀서 여기까지만...다 주워 들은 얘기입니다*.*)
대성당 양 옆으로 이렇게 물이 흐르는 듯한 오름길이 있구요, 가운데는 계단이어요.
대성당 안 쪽에도 건물이 많았는데요, 여기는 교육 기관 같기도 하고...
여기는 신부님, 수녀님들의 숙소 같았어요.
여기는 모름*.*
대성당 앞 문이 잠겨 있었는데, 누군가 옆 문으로 들어가시길래 따라 들어가 봤습니다.
결혼식 직후라 문이 열려 있었나 봐요. 계탔네요...^^;
무슨 냄새인지 모르겠지만, 여기서도 교회 냄새가 나요...ㅋ
경건해지는 냄새...이걸 어떻게 표현해야 할 지...
교회와 달리 앞에는 예수님 동상이, 뒤에는 베드로 동상이 있더라구요.
앗. 말로만 듣던 고해성사실~~~ 생각보다 좀 작아서 놀랬어요.
고해성사라...쯔압...
성당을 나와 뒷쪽으로 가니 달랏의 모습이 한 눈에 들어오네요.
성당을 다니시는 분들은 한 번쯤 오실 만 할 것 같아요. 저는...뭐...^^;
여기까지 달랏 대성당을 소개해 드렸어요.
베트남에서의 4일 째 일정이었구요.
이제 저녁 먹으러 갑니다~~~
주말 저녁이네요. 편안한 휴일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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