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날, 같이 갔던 세무사님이 여권을 분실했어요.
아마 길 찾으랴~ 돈 계산하랴~ 사진 찍으랴~ 정신이 없었던 모양이예요.
이것 때문에 미안하기도 하고, 화가 나기도 하고, 걱정도 되기도 하는 복잡한 감정이 생겼답니다.
(엄마들의 등짝 스매싱이 괜히 나온 게 아닌 것 같더라는-.-)
심란한 첫 날을 보내고 둘째 날, 함께 경찰서를 가기로 했어요.
여권을 분실하면, 현지에 있는 가까운 경찰서에 가서 분실 경위서를 쓰고, 영사관에 임시여권을 신청해야 하는데요,
이 때 사진도 필요하고, 적지 않은 수수료를 내야 하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해외 출국시, 여권 정보를 꼭 휴대폰으로 찍어서 보관하세요. 이 분의 경우, 찍어 놓은 사진이 있어 비교적 수월했답니다. 아닌가?!
[영사 조력] 해외에서 여권 분실 시 대처법
자세한 내용은 공유한 링크를 참고하시면 될 것 같아요.
홍콩은 땅값이 비싸서 건물을 뭐든 높이 올리는 것 같아요. 보고 있으면 아찔합니다*.*
멀리서 보면 다른 모습인 홍콩도 골목길은 우리 사는 모습과 비슷한 것 같아요.
골목길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울창한 빌딩숲이 이어집니다.
이 차도 버스인가봐요. 우리 나라 마을 버스 같은 건가?!
홍콩의 아파트. 빌딩숲 사이 골목에 오래된 아파트들이 보여요.
홍콩 사람들이 굳이 믿는 종교라고 하면 도교(?)라고 해야 할까요? 곳곳마다 저렇게 사원이 있는데요,
빌고 싶은 소원이 있으면 향 하나 피우고 나온다고 합니다.
이걸 편리하다고 말해야 하나*.*
우리 나라 문래동 상가처럼 철공소가 밀집한 곳이었어요.
경찰서 가는 길을 좀 안내해 드리고 싶은데, 에,,,저희가 어마 무시하게 헤매고 있는 중이라 잘 모르겠네요.
홍콩은 길 찾기가 쉽지 않더라구요.
홍콩 거리를 돌아다니다 보면 도로는 좁고, 건물은 높고 해서 답답하다는 느낌이 들어요.
그래서 '홍콩 사람들은 도대체 여기서 어떻게 살까'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사이 사이 숨 쉴 공간이 있더라구요.
공원입니다^^
건물들이 너무 빼곡하게 있어 건물을 헐고 다시 지을 수 없을 것 같았는데, 공사를 하긴 하네요.
신기해서 찍어 보았습니다. 낡은 건물들이 많아 조금씩 공사를 하는 것 같았어요.
빌딩 숲 사이에 있는 오래된 아파트.
이 때까지만 해도 오래된 아파트인 줄 알았는데, 좀 더 있어보니 이 아파트는 양반이었다는...-.-;;;
대부분의 아파트가 주상복합으로 지어져 있어 1층은 상가였어요.
봐도 봐도 신기한 트램...뭔가 알록 달록한 것이 보는 즐거움이 있네요.
나중엔 트램만 보이면 올라 탔어요.
트램은 홍콩섬에만 있는 교통 수단인데요, 홍콩의 대중 교통에서 가장 저렴합니다. 3HKD.
트램 지도입니다. 이거 제공해 주신 분 감사해요. 홍콩에서 급하게 다운 받아 사용하다 보니 출처를 모르겠어요-.-
저는 요상하게 이런 골목들에 눈길이 가더라구요.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은...좁다...좁아...
다시 나온 도로. 이 건물에 시선이 갔어요.
검색해 보니 순도위리연합교회홍콩당?? 암튼..교회 건물이라는 뜻 같아요.
홍콩은 건축가들이 사랑하는 도시였던만큼 특이한 건물들이 많아요.
여기도 대규모 공사중입니다.
그런데 뭔가 우리 나라랑 다른 느낌을 주는 것 같아 찍어 봤어요. 건축 방식도 나라마다 다르려나?
대나무을 엮어 만든 것 같은데, 너무 위험해 보였어요.
도대체 경찰서가 어디얌~~~
헤매고 있는 여권 분실자...이 분 마음은 타들어가겠죠...
홍콩의 도로는 Road, Street, lane으로 나뉘는데요, 도로가 넓은 순으로 써 봤어요.
Hennessy Road.(헤네시 로드)
그러니까 여기가 어딘데...-.-
뭔가 음산한 것이...경찰서 냄새(?)가 나는 것 같기도 하고...ㅋ
다 온 건가?!
갑자기 빨라지는 세무사님 발걸음...찾았네...찾았어. 휴~
이 와중에도 자꾸 눈길을 사로 잡는 공간들.
드디어 찾았어요. 오우...크다~
나중에 알고 보니 동네 경찰서가 아닌 홍콩 경찰서를 온 거 였더라구요.
(그게 또 왜 완차이에 있냐고...어쩐지 동네 경찰서치곤 넘나 크더라...*.*)
"죠기...실례합니다...=.="
경찰서 민원실 같은 곳이었는데, 이 귀요미는 누구인가요?
홍콩은 경찰서 시스템도 잘 되어 있네요.
경찰관이 묻는 말에 대답만 잘 하면 콤퓨타로 깔끔하게 분실 경위서를 작성해 준답니다.
깨름직하긴 하지만, 이제 더는 할 수 있는 것이 없어 다시 관광모드로...
홍콩은 건물 기둥 하나도 가만히 내버려 두는 곳이 없어요.
이 기둥은 바로 여기예요.
홍콩은 마치 우리나라 육교처럼 길을 건너는 공간을 이렇게 만들어 놨는데요, 길만 건너는 것이 아니라 건물과도 연결되어 있습니다.
일 끝나자마자 맛집을 간다고 난리...그렇게 센트럴에 있는 란퐁유엔을 가게 됐다는 얘기...-.-
참, 홍콩 택시는 옥토퍼스 카드로 결제 가능합니다!
암튼 해외 나가시면 여권 분실 조심하세요.
소중한 여행 기간 중에 임시여권 발급 신청으로 하루를 날릴 수도 있습니다.
날이 많이 추워졌네요.
이게...겨울이지...
더운 날이 너무 오래 지속되다보니 좀 반갑기도 합니다. 감기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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