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여행을 가시면, 어디를 가고 싶으세요?
저는 홍콩 영화를 보고 자란 세대라 임청하, 장국영, 금성무, 양조위 등 배우들의 흔적을 보고 싶었어요.
침사추이에 있는 스타의 거리 정도는 갈 수 있을 줄 알았는데...(결국 못 봤다는-.-)
길도 모르고, 돈도 별로 없고, 체력도 안되는 상황에서 제일 먼저 선택한 것은 빅토리아 피크였어요.
홍콩은 위로 갈수록 부자들이 산다고 해요.
홍콩의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기 때문이라는데, 빅토리아피크는 잠깐이나마 그런 풍경을 보실 수 있는 곳이예요.
실제로 가 보니 탄성이 절로 나긴 합니다. 햐...
다음에서 홍콩 여행을 검색하면 홍콩에서 가 볼만한 곳으로 제일 먼저 빅토리아 피크가 뜹니다.
여기라도 찍고 와서 다행이예요..-.-
홍콩에는 빅토리아 피크가 있구요, 빅토리아 파크가 있는데, 모두 홍콩섬 안에 있습니다.
그런데 완전 다른 곳이예요.
빅토리아 피크는 센트럴에 가깝구요, 빅토리아 파~~크는 코즈웨이베이 쪽에 있습니다.
빅토리아 파크는 말 그대로 공원이예요.
저는 빅토리아피크를 다녀왔구요^^
일단 거리 구경부터...
홍콩도 복덕방은 코너 목 좋은 자리에 있더라구요. 으악...이게 뭐야...
홍콩 부동산이 전 세계에서 가장 비싸다고는 들었지만, 이게 인간이 낼 수 있는 월세냐고...-..-
(홍콩 부동산에 대한 얘기는 나중에 따로 포스팅 할게요. 기가 맥혀서...)
센트럴에 있는 계단길.
홍콩은 뭘 하나 만들어도 요렇게 색깔을 입혀요.
한국의 명동 같은 센트럴.
홍콩을 다니면서 뭔가 익숙하고 편하다(?)라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홍콩 영화를 많이 봐서인지 아니면 홍콩이 한국과 닮은 것인지 좀 헷갈리네요.
어쨌든 익숙한...
가이드책에 보면 '홍콩을 보면, 자꾸 하늘을 보게 된다'라고 되어 있는데, 진짜더라구요.
틈만 나면 올려다 보고 있어요. 책에선 어떤 의미로 소개하셨는지 모르겠지만, 저는 좀 답답해서...*.*
여기 뿐만 아니라 대로변 도로를 제외하고 이렇게나 좁습니다.
아저씨의 무표정 속에 내공 만땅...이건 아무것도 아니야란 표정 같아요..네네..
지금 센트럴 거리를 보고 계십니다^^
익숙한 듯 익숙하지 않은 느낌...
저 위에 올라가고 싶다...바램을 담아 한 컷...
(구글 슨상님이 가지 말라고 해서 구경만 해 봅니다)
쓸데 없이 여기 저기 기웃 기웃...
구글이 알려 준 길로 가니 이런 길도 나오네요.
빅토리아 피크로 가는 길이예요.
육교 같은 도로 위의 인도.
뭔가 이쁜 것들을 파는 가게들 같아요.
아니, 이 많은 곳들 중에 한 군데도 안 갔단 말이얌?
센트럴부터 같이 간 분과 따로 움직이다 보니 마음이 급했던 것 같아요...기분도 별로고. 쩝
(홍콩을 왜 온 거...)
홍콩에 와서 처음으로 트램을 탔어요.
햐...습관이 무서운게...
뭐만 탔다 하면, 올라 올 때 찍고, 내려 갈 때 또 찍을려고 하는...
(환승제도의 폐해. 사실 너무 고마운 제도죠...ㅋ)
홍콩은 내릴 때 한 번~~~~ 찍습니다. 꼭 기억하셔야 해요-.-
뒤에서 타서 앞에서 카드 찍고 내리는 구조예요.
어찌 어찌 빅토리아 피크 입구에 도착했네요.
고마운 마음에 절 할 뻔...*.*
잘 가~~ 트램~~~~ 누구 배웅하는 것도 아닌데 한참 쳐다 봤어요. .신기해서.-
여기도 트램이 있는데요, 피크 트램이라고 해요.
빅토리아 피크는 산 정상이예요. 그리고 피크 트램은 산 정상까지 운영하는 트램이에요.
나중에 알고 보니 걸어서도 올라 올 수 있더라구요.
(에,,,전 알았어도 트램을 탔을 거예요..ㅋㅋ)
빅토리아 피크 트램 매표소 앞에 성룡 배우님이 똬악~~~~
"앗!!! 반가워요."
진짜 반가워요!!!!!!!!
와...똑같네...똑같아...
빅토리아 피크 위에는 마담투소님이 운영하는 밀랍 인형 전시관이 있답니다.
사실 여기 온 목적도 마담투소 홍콩을 가기 위해서였어요. 성룡 배우님을 보고 혼자 감격해서 좋아라 하고 있는데,,,
저만 좋아하는 게 아니었더라구요. 입이 떠억...
영혼이 오락 가락 하는 사이 뭔가 할인이 된다는 얘길 한 것 같은데, 이 와중에 한국 사람이라고 하니까 직원분이 또 혼자 흥분해 가지고 걸그룹 얘기를 하는데, 제가 뭐,,,알지를 못해가지고-.-;;;;;
결론은 빅토리아 피크 트램 왕복 + 마담 투소 전시관 관람까지 해서 305HKD였습니다.
어머,,,조니뎁 오퐈도 있네...♡
이렇게 서 있으니 놀이기구 타는 느낌도 들고...완전 설렘~
(이 때부터 영상 찍으랴~ 사진 찍으랴~ 혼자 정신 없는 시간을 보냈답니다)
블로그에 사진부터 올려 드리고, 영상은 나중에 작업해서 낑가 넣어 볼게요.
아니, 여기서 웬 느와르얌...
저는 이런 효과를 준 적이 없는데, 사람들이 많아 급하게 찍다 보니 예술 사진이 나와 버렸네요.
빅토리아 피크 트램에서 내리면 쇼핑을 할 수 있는 가게들이 많았답니다.
수화물 한 개 챙길 수 없는 저는 또 이렇게 지나갑니다T.T
(아무래도 홍콩을 다시 와야겠어. 쩝)
그냥 앞만 보고 가는 중...
피크로 나가기 전부터 홍콩의 모습이 한 눈에 들어오더라구요.
햐....(앗...깜짝이야...저 손은 누구 손임? 졸지에 심령사진이 되어 버렸네요...손 치워욧!)
여기가 걸어서 올라오는 길이었어요. 음~ 트램 타기 잘했어...*.*
밖으로 나오면 트램 타는 장소는 이렇게 생겼답니다.
여기서 커피 한 잔 하고 싶었는데, 전망 좋은 자리는 이미 없더라구요.
빅토리아 피크에 뭐가 있는 건 아니예요.
커피나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가게들과 이렇게 끝내주는 전망만 있을 뿐이죠.
햐...근데...정말 멋지긴 하네요.
아니 저런 곳에 어떻게 집을 지어놨지*.*;;;;;
저기는 찐 부자들만 사는 곳이라고 해요.
동네 허름한 아파트도 15억이 넘는 곳이 홍콩인데, 여기는 얼마일 지 상상도 안가네요. ㅎㅎ
사진에는 없지만, 아래를 내려다 보면 고급 승용차가 쉴새 없이 오고간답니다.
사람들이 너무 많아 사진을 찍을 수가 없어서 여기까지 찍고 내려왔어요.
마담 투소 사진은 따로 포스팅 할게요.
사실 대부분의 시간을 거기서 놀다 왔거든요.
그런데, 내려 갈 때도 줄이 후덜덜...
피크 트램은 경사가 가파라서 정작 사진은 못 찍고, 봉 잡고 서 있다가 이렇게 두 장 건졌네요.
피크 트램은 대부분 영상으로 남아 있어요.
산 구경, 사람 구경, 밀랍 인형 구경으로 하루를 보냈습니다.
사실 좀 더 다니고 싶었는데, 이후 버스 한 번 타 본다고 길거리에서 2시간 넘게 헤매다 보니,
너무 지쳐서 호텔로 와 버렸습니다.
이 때부터 무리한 관광은 하지 말자고 마음 먹었어요.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재밌으셨나요?
나름 저의 모든 깨방정을 총통원해서 써 보았습니다.
날이 좀 흐린 것 같아요.
오늘은 밀린 일을 좀 처리하려구요.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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