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정이 없는 자유여행이다 보니 다음 날도 제 맘대로 돌아 댕겼습니다. ㅋ
볼거리, 먹거리 정보를 얻고 싶으시면 제 블로그를 보시면 안 될 것 같아요.
정보가 많이 없을 수도 있어요.
가볍게 읽어보세요.
대신 자유여행에서 구경하지 않는 것들만 모아 놓았습니다. 저는 어딜 가든 거기서 사는 분들이 궁금하더라구요.
홍콩 사람들의 일상은 어떨까, 두 번째 이야기입니다.
홍콩에서 3박 4일을 있는 동안, 홍콩 사람들의 표정을 보았어요.
어둡고 피곤한 표정들이 많이 보이더라구요. 늘 바쁘고...
홍콩은 아직도 주 6일 근무제라고 합니다. 음식점에서 만난 어떤 분은 일요일에도 출근하시더라구요.
저 멀리 맥도날드가 있는데요, 그렇게 넓어 보이진 않았답니다.
홍콩 집값이 너무 비싸다 보니 맥도날드를 집처럼 이용하시는 분들도 있다고 해요.
홍콩은 정말...적응하기 어려운 동네일 것 같아요. 문득 돌아갈 집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하고 감사했어요.
이 건물은 볼 때마다 신기합니다.
자칫 촌스러울 수 있는 색깔인데도 너무 자연스럽고 예뻤어요. 홍콩이니까 가능하겠죠?^^;
여기를 랜드마크 삼아 돌아댕겼어요.
3일 째부터는 사진보다 영상을 주로 찍어서 사진이 몇 장 없네요.
동네를 다니다 보면, 관리는 잘 되어 있는 것 같은데 뭔가 어수선해 보여요.
완차이 지역 전체가 명동 거리 같은 느낌을 주기도 한답니다. 골목, 또 골목.
트램은 볼 때마다 신기했어요. 트램은 홍콩 섬에만 다니는 이동 수단이예요.
차비가 3달러(한국돈 560원 정도)로 저렴해서인지 어르신들이 많이 타고 다니시더라구요.
신기했던 것은 신호등이 우리랑 똑같아요.
파란불에 건너는 것까지.
호텔에서 센트럴까지 걸어가는 길에 재래시장이 있어서 구입했어요. 날씨가 너무 무더워서 바지도 올리고 다녔습니다...*.*;;;;
가격은 15,000원 정도.
곳곳에 공원이 있어 홍콩 사람들이 쉼터처럼 이용하시더라구요.
홍콩도 비둘기에게 먹이를 주면 안되네요. 그래도 공원 안에 비둘기가 엄청 많았다는~~
이렇게요.
아침이었을 거예요.
북경에서는 어르신들이 공원에서 운동하실 때 단체로 모여 주로 태극권을 하셨거든요.
홍콩 어르신은 팝송에 맞춰 운동을 하고 계셔서 인상적이었습니다.
홍콩은 1841년부터 1997년까지 150년이 넘는 기간동안 영국의 식민지였습니다.
생각해 보면 지금의 홍콩 어르신들은 태어나서 지금까지 영국의 문화에 익숙하실 것 같아 이해가 되기도 합니다.
동네 공원은 넓은 편이 아니었는데요, 이 근처에 완차이 공원이라고 엄청 큰 공원이 있어요.
마지막 날은 거길 다녀왔는데, 따로 포스팅해 볼게요.
이름도 없는 이 공원은 도로를 따라 길게 생겼습니다.
이런 곳이라도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고요.
공원 한 켠에는 이렇게 야자수로 꾸며 놓았더라구요.
공원을 나오자 마자 마주친 어르신인데, 사진 찍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버릴까 하다가 그냥 올려 봅니다. 다리가 좀 불편해 보이셨어요.
홍콩 사람들의 일상은 우리와 다르지 않았지만, 좀 더 치열하다고 해야 하나...그랬던 것 같아요.
버스 안에서 눈을 감고 계신 아줌마를 보니 웬지 모르게 짠하네요.
버스도, 트램도 너무 예뻐서 나름 눈요기가 된답니다.
영상 한 개 올려 봅니다^^
https://youtube.com/shorts/87IvW7s1pyc?si=XuLiTIVczs5haB2m
앗. 고양이 발견!!!
제가 듣기론 홍콩은 반려동물을 유기하면 벌금이 엄청 비싸서 길냥이들이 없다고 했는데, 얘는 뭐지?
알고 보니 주인이 있는 고양이더라구요. 가게에서 키우시나봐요.
홍콩 사람들의 일상, 두 번째이야기였습니다.
며칠 동안 돌아다닌다고 이 곳 사람들의 일상을 모두 알 순 없겠지만, 동네를 다니다 보니 일상이 조금 보이기도 합니다.
사람 사는 곳은 어디나 똑같다는 생각도 들고, 서민들은 어딜 가나 어렵다는 생각도 들고...
그래도 일상을 자유롭게 누릴 수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는 것이 결론이네요. 이런 일상도 자유가 있기에 가능한 것이겠죠?
오늘도 해가 지고 있네요.
편안한 오후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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