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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후기/여행후기(국내)

[강릉 여행] 아이들과 함께 가기 좋은 신사임당과 율곡 이이의 '오죽헌'

냥냥엄니 2025. 2. 12.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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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죽헌을 모르는 분들은 없을 거예요. 
그럼 오죽헌을 가 보신 분은?
 
제가 이런 질문을 드리는 것은 그 유명한 오죽헌을 이 날 처음 가 보았어요...*.*;;;;
 
오늘 소개해 드릴 곳은 아이들과 함께 가기 좋은 신사임당과 율곡 이이의 오죽헌입니다. 
 
 

 
 
오죽헌이라는 이름은 이 집을 물려 받은 율곡 이이의 이종 사촌 권처균이 집 안과 주변에 오죽이 많아 자신의 호를 오죽헌이라고 짓고 부른 것에서 유래합니다. 
 
 
 

 
 
오죽이에요. 오죽은 중국산 대나무라고 하더라구요. 
오죽헌은 신사임당과 율곡 이이가 살았던 집 외에도 시립 박물관, 화폐 전시관도 함께 있습니다. 
 
하나 하나 살펴 볼게요. 
 

■ 오죽헌  입장료, 관람시간 

 
차가 없는 저는 택시로 이동했어요. 
택시 요금은 만원도 안 나왔어요.
강릉은 큰 도시는 아닌 것 같아요.
 
 
 

 
 
여기가 오죽헌 입구입니다. 제일 눈에 띄는 것은 5만원권과 5천원권^^;;;
 
생각해 보면 참 신기합니다. 한 집안의 어머니와 아들이 한 나라의 화폐 인물이 된 사례가 또 있는지 궁금해지네요. 
 
 
 

 
 
일단 규모에 좀 놀랐구요.
천천히 돌아 보니 2시간은 족히 걸리는 규모입니다. 
(버스 시간 때문에 화폐 전시관은 들어가 보지도 못했어요. 흑...)
 
 
 

 
 
오죽헌의 입장료는 3,000원입니다.

관람시간은 오전 9시부터 저녁 6시까지인데, 마감 1시간 전까지만 입장하실 수 있습니다.  찍어 온 사진을 보니, 오죽헌 옆에 있는 한옥마을 이용객, 강릉시와 자매결연을 맺은 도시(강서구, 서초구, 해운대구, 대구 북구, 대전 서구, 부천시, 파주시, 안동시, 보령시) 시민은 50% 할인도 되네요. 
(세종시야 강릉시와 자매결연 좀 하쟈....-.-)
 
오죽헌은 문화해설 서비스도 있는데요, 오전에는 10시, 10시30분, 11시이고, 오후에는 2시, 2시30분, 3시, 3시30분, 4시에 진행한다고 해요. 해설이 듣고 싶은 분들은 정문 뒤 좌측 몽골텐드로 가시면 됩니다. 
 
 
 

 
 
요런 패키지 상품도 있더라구요. 궁금하시면 사진을 눌러 확인해 보세요^^
 
 
 

 
 
오죽헌 주변 풍경입니다. 주차 공간이 넉넉해서 차로 오셔도 되겠네요. 
 
 
 

 
 
들어가기 전에 돈 구경...ㅋ
세계 최초였군요. 
 
 
 

 
 
오죽헌 옆길에는 강릉바우길을 따라 한옥마을이 있어요. 
 
 
 

 
 
어머니길도 있네요. 
 
 
 

 
 
들어가자마자 집 보관 장소가 있어서 편리했어요. 무료입니다~

 

■ 오죽헌 숲길 산책

 

 
 
짐을 보관함에 넣어 놓고 나왔는데, 어디로 갈 지 고민이 되네요. 하...
 
 
 

 
 
일단 오죽헌 숲길부터 걸어보기로 했어요. 
 
 
 

 
 
공원 관리사무소예요. 
 
 
 

 
 
이 길인가 보네요. 30분...-.-;;;;
(평소에 집콕 모드라 30분도 길어서...)
 
 
 

 
 
계단 옆으로 대나무가 있어요. 
 
 
 

 
 
대나무와 소나무. ㅋ
 
 
 

 
 
바닥에 짚을 엮어 깔아 놓은 거 같은데, 걷기 편하네요. 
 
 
 

 
 
정자도 보이고, 흔들의자도 있구요. 
 
 
 

 
 
조금 올라왔더니 제 마음에 똬악 드는 의자가!!!!

아무래도 누워있기연합에 가입해야 할 듯...(가입 조건은 충분합니다-.-)
 
 
 

 
 
좋구나...

좀 쌀쌀한 날이었지만, 롱패딩 덕분에 안 추웠어요. 
소나무를 쳐다 보다가 저도 모르게 살짝 잠이 들었네요...노숙할 뻔...=.=
(정신 차려야지...)
 
 
 

 
 
제 눈에 들어 온 솔방울 하나. 
 
 
 

 
 
이끼 낀 담벼락이 예뻐 찍어 보았습니다. 
 


■ 학문하는 사람이 지녀야 할 아홉가지 몸가짐에서 따온 정자 이름 '구용정'

 

 
 
작은 정자가 보여 일단 멈춤.
 
 
 

 
 
율곡 이이가 쓴 격몽요결 지신장에 있는 학문을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이 갖춰야 할 아홉가지 몸가짐인 구용에서 따온 정자입니다. 구용에 대한 안내 사진을 찍어 왔지만, 접은 글로 포스팅해 볼게요.
 

더보기

<구용>

1. 족용중 - 발은 무겁게 놀려야 한다.

2. 수용공 - 손은 공손히 놀려야 한다.

3. 목용단 - 눈은 단정하게 떠야 한다.

4. 구용지 - 입은 다물고 있어야 한다.

5. 성용정 - 목소리는 조용하게 내야 한다.

6. 두용직 - 머리는 곧게 가져야 한다.

7. 기용숙 - 기운은 엄숙하게 가져야 한다.

8. 입용덕 - 서 있을 때는 덕이 있게 해야 한다.

9. 색용장 - 얼굴빛은 씩씩하게 가져야 한다.

 

■ 신사임당의 초충도 화단

 

 
 
신사임당이 오죽헌 뜰에서 본 풀과 꽃, 곤충을 그린 그림을 전시해 놓은 곳이예요. 진짜는 아니고^^;
 
 
 

 
 
일부만 찍어 왔어요.

신사임당은 오이, 수박, 가지, 맨드라미 등과 벌, 나비 등을 소재로 그림을 많이 그리셨다고 합니다. 

디테일이 살아 있어 인상적이었어요.
신사임당이 섬세하고 꼼꼼한 분이신 것 같아요.
 
 
 

 
 
화단 주변에 작은 연못이 꾸며져 있었어요. 
 

■ 오죽헌에서 태어난 율곡 이이 

 

 
 
율곡 이이는 신사임당의 일곱 자녀 중 다섯 번째로 태어난 자녀입니다. 
 
강릉 오죽헌은 신사임당의 친정이었어요.

왜 율곡 이이가 외가인 오죽헌에서 나고 자랐는지 선뜻 이해가 가지 않으시겠지만, 몇 달 전 읽은 조선왕조실록에 보면, 경국대전이 완성되는 성종 전까지는 남자와 여자가 평등했다고 해요. 
 
사위가 처갓집에 사는 경우도 많았고, 아들과 딸을 구분하지 않고 재산도 똑같이 물려주는 시대였다고 합니다. (조선에 이런 시대가 있었다는 것이 놀랍네요)
 
 
 

 
 
율곡 이이가 왜 오죽헌에서 태어나게 되었는지 이해가 됩니다. 
 

■ SBS 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에 출연진의 기록들

 
 

 
 
신사임당을 소재로 한 드라마가 있는 줄 이제 알았네요. 드라마를 잘 보는 편이 아니라서...^^;;
 
 
 

 
 
송승헌씨와 이영애씨 손도장이 있어 찍어 왔습니다^^
시간 될 때 찾아 봐야겠어요. 
 

■ 오죽헌, 이제 들어가 볼까요?^^

 
 

 
 
이제야 등장한 오죽헌! 들어가 봅니다. 
 
 
 

 
 
자경문입니다.
 
규모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율곡 이이의 외가 신사임당의 가문도 대대로 명문 가문이었어요.

평산 신씨로 강원도의 대표적인 명문가로 증조부가 성균관 대사성, 조부는 영월군수였습니다.

알고 보면, 신사임당도 율곡 이이도 금수저였군요. ㅋ
 
 
 

 
 
멋진 현판~ 
 
 
 

 
 
헉...안으로 들어왔더니 상당히 넓어요. 
 
 
 

 
 
일단 집 주인(율곡 이이) 분에게 인사를 좀 드려야겠죠?
 
"실례합니다...-.-"
 
 
 

 
 
"구경 좀 하고 갈게요. 슨상님...*.*"
 
 
 

 
 
여기가 오죽헌입니다. 
 
 
 

 
 
율곡 이이는 오죽헌 몽룡실에서 태어났다고 해요. 율곡 이이의 태몽에 용이 나와 지은 이름입니다. 
 
 

■ 주인은 떠난 자리를 나무들이 지키고 있어요

 
 

 
 
율곡 이이와 생전에 함께 있던 나무랍니다.
믿기지가 않네요. 

주인은 한 시대를 풍미하고 불귀의 객이 되었는데, 나무는 아직까지 살아 있어요. 
 
 
 

 
 
율곡매입니다. 역시 신사임당과 율곡 이이와 함께 보낸 나무예요. 
 
사람의 인생이란, 참...100년도 못 사는 인생을 왜 이렇게 아둥바둥 살아야 하는지 모르겠네요. 
여러 가지 생각이 들게 하는 나무였어요. 
 
 
 

 
 
문이 있네요?
 
 
 

 
 
제가 정확히 기억하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여기는 손님들을 접대하는 곳이라고 했던 것 같아요. 
 
 
 



사랑채입니다. 생각보다 소박하네요. ㅋ
그래도 굴뚝을 보니, 뜨끈하게 하룻밤 묵어가기에 좋을 것 같기도 하구요^^;
 
 
 

 
 
여기가 안채가 아닐까...
 
 
 

 
 
군불 자국이 선명해요.
 
 
 

 
 
중간 중간 격몽요결의 내용들이 액자에 담겨 있었는데, 읽으면서 마음이 정화되는 걸 느낍니다. 
아이들과 오면 좋을 것 같아요. 
 
 
 

 
 
어제각입니다. 율곡 이이의 격몽요결과 이이 선생이 어릴 때 쓰던 벼루가 보관되어 있는 장소예요. 
 
 
 

 
 
이렇게요. 
 

 

■ 율곡기념관

 

 
 
오죽헌에서 나와 율곡기념관으로 이동했어요. 
 
 
 

 
 
율곡 기념관은 율곡 이이의 동생 이우의 14세손 이장희 선생이 소장한 물건을 기증하면서 만들어졌다고 해요. 
 
 
 

 
 
오죽헌에 대한 내용이구요,
 
 
 

 
 
대부분 서예, 그림으로 구성되어 있었는데, 가장 눈길을 끈 것은 가계도였어요. 
 
신사임당은 총 일곱 자녀를 두었는데, 4남 3녀였어요. 율곡 이이는 이 중 다섯번째 자녀인데요, 7자녀 중 첫째 딸인 이매창도 신사임당만큼 뛰어났다고 합니다.

이매창은 율곡 이이의 누님이십니다. 
 
 
 

 
 
시간 관계상 훑어 보고 나왔습니다. 아쉽...
 
 
 

 
 
이 책이 격몽요결~
 
 
 

 
 
오죽헌은 안내가 잘 되어 있어 순서대로 보시면 되요.
 
 
 

 
 
입지문입니다. 입지문은 오죽헌의 남문입니다. 
 

■  신사임당 동상

 

 
 
신사임당입니다.
 
많은 업적과 달리 신사임당의 생은 길지 않았어요. 47살에 돌아가셨거든요. 

율곡 이이의 나이 16살 때였어요. 율곡 이이의 효성은 어머니하고 보낸 짧은 시간에 대한 그리움의 표현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신사임당은 다섯 딸 중 둘째였다고 해요. 
 
 
 

 
 
오죽헌에는 강릉화폐전시관도 있었는데요, 하,,,여기 저기 둘러 보는 사이에 시간이 많이 흘렀더라구요. 
강릉시립박물관으로 갑니다. 
 

■ 강릉시립박물관

 

 
 
오죽헌 안에 있어요.

강릉지역 고분군에 있는 유물들이 전시된 곳이예요. 
박물관은 진짜 오랜만이네요. 
 
 
 

 
 
옛날부터 강릉은 작은 도시가 아니었더라구요. 역사 깊은 도시입니다. 
 
 
 

 
 
빗살무늬토기~
 
 
 

 
 
이런 곳이랍니다^^
 
 
 

 
 
그냥 저냥 보다가 바닥을 보고 깜짝 놀랐어요. 
발굴 현장까지 재현해 놓았더라구요. 오우...대박...
 
 
 

 
 
바닥을 찍은 사진이예요. 이렇게 만들어 놓으니 생생합니다. 
 
 
 

 
 
역사책에 나온 독무덤(독널)입니다. 실감나죠?
아이들 역사 교육하기 좋은 곳 같아요. 
 
 
 

 
 
하필이면 목이 없어가지고...-.-
분위기도 으스스한데, 깜짝 놀랐답니다*.*
 
 
 

 
 
이것도 거의 실물 크기로 되어 있었어요. 

박물관이 너무 잘 되어 있어서 집중해서 보게 되더라구요. 
 
 
 

 
 
민속화도 있어요. 
 
 
 

 
 
강릉시립박물관을 나오니 강릉 한옥마을이 보이네요. 
 

■ 율곡인성교육관, 솔향명품샵, 한복체험관

 

 
 
저는 이 장소들을 들어가 보지 않았는데요, 아이들 데리고 오시는 분들에게는 강추예요. 

오죽헌을 돌아보면서도 많이 배우지만, 이런 교육관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도 좋아 보였어요. 
 
참, 화장실도 여기에 있습니다. 솔향명품샵도 여기에 있구요. 
 
 
 

 
 
한복 체험관도 있는데요, 여긴 유료입니다. 
 
휴~~~
 
저의 오죽헌 소개는 여기까지입니다!
 
볼거리, 배울거리가 풍성한 오죽헌이었습니다.

저도 처음 와 보았는데요, 나름 의미있는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사진이 많아 포스팅을 미루다가 이제야 올리네요. 
 
날씨가 요상합니다. 
감기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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