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역삼에 있는 아르누보 시티를 다녀 왔습니다.
역삼 아르누보 시티는 르네상스 호텔 사거리에 있습니다.
아르누보 시티 호텔은 아고다 어플로 결제를 했는데요, 호텔을 이용하다 보니 일주일 중에 가장 저렴한 날짜나 조건이 호텔마다, 지역마다 차이가 좀 있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아르누보 시티 호텔은 일요일 체크인이 가장 저렴했구요, 보통 호텔이 오후 3시 체크인, 다음 날 11시나 12시 체크아웃인데 반해 체크인 시간이 저녁 6시부터였어요. 이용시간을 줄이고, 가격을 낮췄서 운영하는 상품입니다.
도보 전용 객실이기도 했구요. 최종 결제한 숙박요금은 56,490원이었습니다.
호텔 입구에 들어서자 마자 책이 먼저 눈에 들어 옵니다. 진짜 많았어요. 햐...
여기는 장기 숙박도 가능한 곳이예요. 우연히 말을 나누게 된 분을 통해 알게 되었는데, 한 달에 140만원에 관리비 20만원 정도라고 하더라구요. 지금은 만실이랍니다.
처음엔 비싸다고 생각했었는데, 강남 지역 월세를 감안하면 저렴한 거더라구요.
프론트에 직원 분들은 없었어요. 무인 체크인 시스템입니다.
객실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입니다. 저는 10층 객실을 배정 받았습니다.
앗.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자 마자 또 책이~
객실 복도 모습이예요. 책 좋아하시는 분들이 무지 좋아할 분위기입니다.
복도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객실 카드는 1장입니다. 이 호텔에서 주의하실 점은 프론트에 직원분들이 없기 때문에 카드를 객실로 두고 나오면 대략 난감한 상황이 발생할 것 같아요. 저도 꽤나 신경을 쓴 것 같습니다.
객실 문을 열면 이런 느낌입니다. 르네상스라는 단어가 떠오르네요-.-
아르누보라는 호텔 이름을 괜히 지은 건 아닌 것 같아요. 아르누보는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에 유럽 및 미국에서 유행한 장식 양식이라고 하네요. 객실 전체가 마치 예술 작품같은 느낌이었어요.
스탠다드 더블 객실이었는데, 마치 스위트룸 같아요. 공간이 분리되어 있구요, 넓습니다.
침대인데요, 좋은 침대같긴 한데 좀 낡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침대 정면에 옷장이 있었어요. 열어 보면 이렇게...
침대에 누워서 보면 이렇게 생겼습니다. 뭔가 디게 웅장한 느낌이에요. 천장도 높구요.
입구 쪽 공간에 이렇게 슬리퍼와 소화기가 있습니다.
이렇게 생겼습니다.
문을 열어 보니 와...그냥 집이네요.
기본적으로 생활이 가능한 것들이 모두 있다고 생각하시면 되요. 저도 레지던스 호텔은 처음인데, 이런 거군요. 신기하네요.
이렇게 밥통도 있었구요.
냉장고도 2단으로 되어 있습니다. 나름 괜찮네요. 더 놀라운 것은...
옆에 계단 보이시죠?
이렇게 복층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여기가 스탠다드 더블이라고?-.-
한참을 구경하고 있는데, 갑자기 소름이 쫘악...객실 전체가 다크 브라운인데다가 혼자 와서 그런지 저 옷장에서 웬지 무서운 것이 있을 것 같다는 상상이 들었습니다. 공포 영화를 너무 많이 봤나?-.-
계단에서 찍은 1층 모습이에요.
소파에 앉아서 찍어 보았어요. TV는 기본 채널만 나오구요, 인터넷은 당근 됩니다.
기본 어매니트는 객실 내에 있습니다. 치약, 칫솔, 비누, 샴푸 등등이요. 개인 용품은 따로 준비하셔야 해요.
이 호텔 1층에 편의점이 있습니다.
이렇게요.
샤워실인데, 좀 좁습니다. 더운 물을 잘 나오구요^^
이용해 보니 객실이 좀 춥더라구요. 난방기를 아무리 올려도 24도에 멈춰 있습니다. 요건 좀 아쉬웠어요.
호텔 조망은 좋습니다. 르네상스 호텔 사거리에 있던 르네상스 호텔은 없어지고, 그 자리에 조선 팰리스 호텔과 센터필드가 생겼습니다. 정면이 조선 팰리스 호텔이예요.
위치가 좋아 도심 풍경이 한 눈에 들어와요.
아쉽게도 이 호텔은 객실 서비스 외에 다른 서비스는 없었습니다. 아침에 3층에 있는 상떼라는 식당을 가 보았는데요, 닫혀 있었습니다. 점심이나 저녁에 운영하는 식당 같았어요.
루프탑도 있긴 했는데요, 이 곳에 헬스장이 있었던 모양이예요. 물론현재는 운영하지 않고 있습니다.
옥상은 마치 야외 연회 장소로 이용하는 공간 같았습니다. 이 날 날씨가 참 좋았습니다.
건물 뒷쪽에 이렇게 지하로 가는 주차장이 있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복도마다 이렇게 책장이 모두 있더라구요. 10층에 꽂혀 있는 책들 중에 제가 읽은 책들을 찾아 봤어요.
모두 7권이었습니다. 모두 재밌게 읽었던 기억이 떠올라 기분이 좋아졌어요.
눈에 들어 오는 책이 있어 객실로 한 권 가져 왔어요.
읽을 시간이 없어 일단 목차만 보았습니다. 음. 박사 학위는 못 할 것 같네요. 대학도 간신히 졸업한 지라^^;;
목차 보면서 한 개씩 실천해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네요.
역삼 아르누보 시티 호텔 어떠셨나요?
저는 레지던스 호텔이 처음이기도 하고, 일반 호텔과 좀 많이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책이 많아서 저는 마음에 들었어요.
강남에 있는 호텔 중에서는 가장 저렴하기도 하고, 숙박하기에도 나쁘지 않았던 것 같아요. 물론 심플한 것을 좋아하는 저에겐 요런 호텔 스타일은 별로지만 뭐...나름 만족합니다.
짬짬 호캉스나 친구와 연인들, 가족 단위로 와도 괜찮을 것 같아요.
여기까지 역삼 아르누보 시티 호텔 숙박 후기였어요.
날씨가 점점 따뜻해지고 있어요. 어느새 2023년의 1월도 지나가 버렸네요.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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