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에서 부산 가기] 기차와 버스로 저렴하게 다녀왔어요

사실 호텔을 다니다 보면 숙박요금도 요금이지만, 차비도 만만치 않더라구요. 
저는 KTX나 SRT는 타지 않아요. 느므 비싸-.-
 
세종에서 부산갈 때 기차와 버스를 이용해서 좀 더 저렴하게 가는 방법을 찾아 봤어요. 
 
 

■ 세종 → 부산

 
가장 저렴하게 가는 방법은 무궁화호를 이용하는 방법인데요, 조치원역에서 부산역까지 20,200원이예요.
문제는 기차 안에서 꼼짝없이 4시간 넘게 있어야 한다는 건데요, 하...저도 자신이 없더라구요. 
 
 

 
예전에 조치원에서 구포역까지 무궁화호를 타고 갔다가 어지러워 죽는 줄-.-
조치원역에서 구포역까지는 19,200원입니다. 부산역과 비교해서 1,000원 차이나요. 가장 저렴한 방법이긴 합니다. 
 
저는 이렇게 다녀왔어요. 
 
조치원에서 동대구역까지 무궁화호를 이용했어요. 조치원역에서 동대구역까지 12,800원이구요. 2시간 반 정도 걸립니다. 음~ 두 시간 반이면 뭐^^;;;;
 
 

 
 
조치원역에서 동대구역을 가려면 3번 플랫폼을 이용하시면 되요. 저도 이렇게는 처음 가보네요~
 
 

 
 
무궁화호는 4호차가 자유석이예요. 여기서는 휴대폰 충전도 가능하고, 노트북 작업도 할 수 있는데요, 공공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공공 와이파이가 터널을 지날 때마다 끊어져요. 저는 그냥 핫스팟을 썼어요. 
 
 

 
 
그래도 휴대폰 충전을 할 수 있다는 것만 해도 다행입니다. 
 
 

 
 
4호차의 모습이예요. 마치 전철 같죠?^^
주말에는 여기도 사람이 많아요. 저는 평일을 이용해서 편했습니다~
 
 

 
 
4호차는 창이 넓어 창 밖 풍경을 감상하기 좋습니다~ 노트북 작업하다가 찰칵~
 
 

 
 
드디어 동대구역에 도착!  여기서 해운대까지 버스로 움직일 거예요. 
 
 

 
 
아니, 이 귀요미는 뭐얌~
 
 
동대구역은 복합환승센터로 KTX, ITX, SRT, 무궁화호는 물론이고, 시외버스, 고속버스도 이용할 수 있어요. 여기에 대구지하철과 시내버스 노선도 있어 무쟈게 편리합니다. 
 
역사가 너무 넓다 보니 얘가 여기 저기 돌아 다니며 안내 중이예요. 
 
 

 
 
기차에서 버스로 갈아타려면 1시간 정도 기다려야 해서 군것질 좀 했어요. 
이 날 좀 달달한 게 땡겨서 구입해 보았어요. 
 
동대구복합환승센터는 따로 소개해 드릴게요. 남부 지방에서 교통이 제일 좋은 곳인 것 같아서요. 
 
 

 
 
동대구역에서 바로 터미널로 연결됩니다.
 
 

 
 
터미널로 이동해서 해초비빔밥 세트가 있길래 먹어 봤어요. 해초가 마구 씹힙니다-.-
나름 색다른 맛이었어요. 
 
 

 
 
동대구복합환승센터에서 해운대시외버스정류장까지 1시간 30분이 걸려요. 버스요금은 14,000원. 
 
 

 
 
드디어 해운대 시외버스 정류장 도착. 동대구에서 해운대가는 버스는 1시간 마다 있다고 보시면 되요. 버스 많습니다. 
여기서 시내버스로 동부산관광단지에 있는 마티에 오시리아 호텔을 갈 거예요. 
 
 

 
 
저기 보시는 지역들이 해운대를 바로 올 수 있는 노선들이예요. 
 
 

 
 
사진 한 장이 어디갔지???
시외버스 정류장쪽은 아직 개발이 안되어 있어 옛 모습 그대로 남아 있지만, 시내버스 길 맞은편은 고층 빌딩들이 모두 들어섰어요. 비교 사진으로 쓰려고 찍어 왔는데, 에,,,찾으면 추가해서 올려볼게요. 아놔...
 
 
세종에서 부산까지 오는데 12,800원+14,000원, 26,800원입니다. 물론 세종시에서 조치원까지 시내버스 이용료, 또 해운대에서 동부산관광단지까지 시내버스 요금이 있긴 해요. 
 
KTX를 이용하면 34,500원이 듭니다. KTX를 이용해도 시내버스 요금은 나오니 동일한 조건으로 보고 비교해 봤어요. 
 
 

■ 부산 → 세종

 
나중에 알고 보니 더 저렴한 방법이 있더라구요. 부산 지하철을 이용하는 방법이에요. 
부산 지하철로 노포역에 있는 부산종합버스터미널로 가면 되는 거였네요-.-
 
 

 
 
부산종합버스터미널까지 저는 시내버스를 이용했는데요, 환승이 되니 지하철로 갈아 타는 것이 시간이 덜 걸려요.
 
 

 
 
이렇게요. 부산에서 제일 위쪽에 있는 터미널이예요.
 
 

 
 
노포역에서 바로 연결되구요, 여기서 동대구터미널까지 1시간 10분이 소요되고, 버스요금은 7,500원입니다. 

해운대 정류장과 비교하면 거의 반값입니다. 물론 차편에 따라 달라요. 버스요금이 11,000원인 것도 있거든요. 저는 기다렸다 7,500원짜리 차를 타고 왔어요. 
 
 

 
 
그래도 부산까지 왔는데, 오뎅은 먹어야죠~
 
 

 
 
저는 좀 계획없이 다녀서 기다리는 시간이 많았지만, 시간만 잘 맞추시면 좀 더 빨리 다닐 수 있을 거예요.
 
 

 
 
터미널을 구경하다 발견한 관광지도~ 안 가본데가 많군하. 하...
 
 

 
 
앗! 버스 왔어요. 근데, 이 버스 맞나?! 보통 부산에서 동대구까지 7,500원 버스는 천일고속에서 운영하는데 말이죠-.-
이거 맞는 것 같은데...이상하네.
 
 
암튼!!!!
 
이렇게 이동했더니 12,800원에 7,500원을 더해서 20,300원으로 세종시까지 왔습니다!

무려 6,000원이나 절약이 되더라구요. 가장 저렴한 4시간짜리 무궁화호가 19,200원이니 1,100원 차이 납니다. 

부산역까지 가는 무궁화호와 비교하면 100원 밖에 차이가 나지 않아요.
 
 
여행의 묘미는 이런 게 아닐까요? ㅋㅋㅋ
목적지도 중요하지만, 이렇게 오고 가는 과정 중에 평소 보지 못한 풍경들을 눈에 담을 수 있는 것 말이예요.
 
저는 이렇게 아낀 차비로 호텔 조식 뷔페를 이용합니다~~
 
서울이나 다른 지역에서 가시는 분들도 찾아 보면 재밌는 방법이 있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