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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월 9일에 세종시로 데리고 내려왔으니, 6개월 만이네요.
그동안 이 녀석을 끌고 다니며 출퇴근을 했었답니다.
제가 집을 뺀 상태라 임시숙소와 사무실을 오가며 하룻밤을 떼우는(?) 생활을 했어요.
혼자도 아닌 고양이와 이런 생활이 참 쉽지 않네요.
소리에 민감한 고양이 특성상 버스를 탈 때면, 늘 스트레스를 받는 것 같아 많이 미안했답니다.
머리에 땜방은 없어지지 않는다는. 무슨 생각해???
(집사를 욕하고 있을 지도 모르겠네요-.-)
너무 오랫동안 가만히 있는 것 같아 앞 모습을 봤는데, 무슨 박제인형인 줄-.-;;;
좀 움직여봐~~ 괜히 꾹꾹 찔러 봅니다.
날이 추워져서 제 숙소에서 함께 지낼 때가 많았어요.
침대에서 애교도 부리는 우리 흑냥이. 집사는 미안한테, 이 눔은 집사와 하루 종일 붙어 있는 것이 좋은가 봅니다^^
알았어~~ 알았어~~~ 목디스크 걸려...똑바로 누워봐~~
드디어 엄마가 이사하는 날!
이 눔을 데리고 버스타고~ KTX 타고~ 택시 타고~~ 집에 도착했어요.
일단 흑냥이 짐을 풀고~
짠~~ 맘에 들어?
집사는 그렇게 흑냥이를 두고 내려 왔어요.
아침에 눈을 뜨고 흑냥이가 없으니 여유롭기도 하지만, 허전하기도 합니다.
벌써 부터 눈에 아른 거려요. 걱정도 되고...
며칠 있다 갈게~ 흑냥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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